폭로자 셋 중에 두 번째 폭로자와 사실관계 확인, 나머지 폭로자들은 자취 감춰
민규의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공식입장을 내고 학폭 폭로와 관련한 오해를 풀고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사진=민규 인스타그램 캡처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작성자께서는 중학교 재학 당시 아티스트와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여러 사건을 겪었고, 당시 중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알리기 위해 글을 쓰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학원에서 있었던 일을 남기게 되었다고 말씀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해 아티스트는 당시 학원 같은 반 남학생들과 함께 장난을 쳤던 적은 있지만, 특정한 친구 한명을 일부러 괴롭게 만들거나 무안하게 만들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과거 본인의 행동으로 인해 작성자께서 불편함을 느꼈거나 힘들었다면 그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성자께서는 이를 받아들이셨고, 당사와 처음 이야기를 나누던 때부터 이번 일이 그룹의 탈퇴나 활동 중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씀 주셨다”면서 “따라서 더 이상 본 건으로 인한 크고 작은 논쟁으로 작성자께 혹시라도 피해가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게시 내용 상 신원 확인이 가능한 분들과는 접촉 및 논의를 모두 마무리 했다. 또한 신원 확인 가능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나머지 사안도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다. 추가적으로 파악되는 사항들은 향후 별도로 안내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민규와 관련한 학폭 의혹은 지난 2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을 통해 처음 불거졌다. 자신이 민규와 같은 초등·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중학교 1학년 당시 민규가 속한 일진 무리가 자신에게 돈을 뜯어내고 언어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민규의 졸업사진과 앨범 등을 인증하기도 했다.
이에 플레디스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고 글쓴이가 올린 졸업앨범과 민규의 졸업앨범은 다르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후 첫 번째 폭로자는 자취를 감췄으나 새롭게 두 번째 폭로자가 등장해 자신과 민규가 같은 학원을 다녔으며, 그 기간 동안 민규로부터 언어 폭력과 성적인 농담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 번째 폭로자도 나와 민규가 학창시절 장애가 있는 학우 등을 괴롭혔다고 주장했으나 이 폭로의 원본 글은 현재 삭제됐으며 글쓴이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가운데 플레디스가 직접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힌 것은 두 번째 폭로자로 파악된다.
이하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온라인 상에 게시된 세븐틴 멤버 민규의 학창시절 관련 추가 확인된 내용을 안내드립니다.
당사는 아티스트와 같은 학원에 다녔던 일을 글로 쓰신 분과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누며 추가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이번 일에 대한 오해를 풀고 마무리하는 것으로 서로 확인하였습니다.
작성자께서는 중학교 재학 당시 아티스트와 상관 없이 개인적으로 여러 사건을 겪었고, 당시 중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알리기 위해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학원에서 있었던 일을 남기게 되었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이에 대해 아티스트는 당시 학원 같은 반 남학생들과 함께 장난을 쳤던 적은 있지만, 특정한 친구 한명을 일부러 괴롭게 만들거나 무안하게 만들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본인의 행동으로 인해 작성자께서 불편함을 느꼈거나 힘들었다면 그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작성자께서는 이를 받아들이셨고, 당사와 처음 이야기를 나누던 때부터 이번 일이 그룹의 탈퇴나 활동 중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당사는 작성자께 먼저 상기 입장문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공유드렸고, 작성자께서도 내용 확인 후 동의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 본 건으로 인한 크고 작은 논쟁으로 작성자께 혹시라도 피해가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당사는 게시 내용 상 신원 확인이 가능한 분들과는 접촉 및 논의를 모두 마무리 하였습니다. 또한 신원 확인 가능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나머지 사안도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중입니다. 추가적으로 파악되는 사항들은 향후 별도로 안내드리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