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묻지마 의혹’ 제기 전형적 흑색선전” 반박…국민의힘 부산 선대위 법적대응
3월 15일 부산 후보 사무실에서 엘시티 특혜분양 및 자녀 홍대 입시비리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3월 15일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살고 있는 엘시티 아파트는 특혜분양 비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며 “지난해 4월 정상적인 매매를 거쳐 사 현재 1가구 1주택자”라고 밝혔다.
딸 역시 엘시티에 거주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딸은 남편이 사업가이고 자신들이 살던 센텀 아파트를 팔아서 융자를 끼고 분양권을 사서 입주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형준 후보는 “딸의 입시와 관련한 흑색선전도 벌어지고 있다”며 “내 딸은 홍대 입시에 임한 적도 없고, 배우자가 부정한 청탁을 한 적도 없고, 내가 홍대 입시비리 사건에 개입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후보는 “근거도,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묻지마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전형적인 흑색선전이고 비열한 선거공작”이라며 “이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다. 동시에 이번 선거가 시민들이 바라는 깨끗한 선거, 공정한 선거, 정책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월 15일 “박형준 후보와 가족은 각종 비위가 하루가 멀다 하고 드러나고 있다”며 “자녀 입시비리 의혹, 특혜채용 의혹에 이어 박 후보의 부인과 직계가족이 엘시티 2채를 소유한 것이 밝혀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박형준 후보를 둘러싼 의혹 제기에 대해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는 “장경태 민주당 의원과 김승연 전 홍익대 미대 교수, 유튜버, 언론인 등 6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고 법적대응에 나섰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