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사진=성남시 제공.
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시 실정에 맞춰 제대로 고령친화도시를 추진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 시장은 ‘성남은 100세 수업 되어 있는가’란 물음을 던진 뒤 “고령화 속도로 인해 참고할 만한 국가도 없거니와 개인에게는 노년을 상상하고 준비할 만한 모델조차 없다는 게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이른바 공동체 돌봄, 어르신들이 어울릴 수 있는, 보건, 의료, 복지, 교육과 문화까지 연계된 관계중심적인 환경을 조성해드리는 것 또한 지자체의 몫이라는 판단이 든다”고 했다.
은 시장은 ‘나이가 들면 내가 예전 그 어느 때보다 더 나다울 수 있기 때문에 좋다’라는 미국의 시인 메이 사튼의 말을 소개하면서 “노인은 아마도 늙은 결과가 아니라 나이듦의 과정일 것”이라며 “살아가는 족적들이 모여 본연의 나다움을 만들어가는, 성남시의 어르신 한분 한분의 존엄을 지켜드릴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10월 전체 인구수 대비 만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4%로 고령사회로 첫 진입했다. UN은 만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 인구의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이에 성남시는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치매 통합지원 네트워크 협력기반 조성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 추진 △성남형 어르신 일자리 1만개 마련 △편안하고 안전한 요양시설 운영 지원 등 고령자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복지시설 확충 및 정비 사업 지속 추진 △노인종합복지관과 다목적복지회관, 경로당 등을 통한 어르신 프로그램 활성화 등 다양한 노인복지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