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인공호수 ‘러브 레이크’ 인공위성서 보일 정도 어마어마
두바이 근처의 사막에 위치한 인공 호수인 ‘러브 레이크’다. 두 개의 하트가 겹쳐진 모양의 이 호수는 특히 중동 지역을 여행하는 연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명소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 호수가 처음 공개된 건 지난 2018년 11월이었다. 당시 셰이크 함단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두바이 왕세자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러분 모두에게’라는 글과 함께 항공사진을 공유한 것이 시작이었다.
너비만 무려 55만㎡에 달하는 이 놀라운 호수는 얼마나 큰지 심지어 위성에서도 내려다보일 정도다. 이 호수의 특별함은 크기에만 있지 않다. 정교하고 세밀하게 다듬어진 모양 역시 그렇다. 실제 ‘러브 레이크’를 만들기 위해 들인 시간과 정성, 그리고 돈은 어마어마하다. 가령 수십만 그루의 관목과 1만 6000여 그루의 나무가 호수 주위를 따라 하트 모양으로 심어져 있으며, 붉은 베고니아 등 무수한 다채로운 꽃이 ‘Love’라는 철자를 그리며 피어있다.
다만 사막 위에서는 이 아름다은 모습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 하트 모양을 온전히 감상하려면 적어도 지상 50m 위에서는 바라봐야 한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