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선 ‘500만 원’ 정해져 있었지만… 일부 팀의 고가 무대로 논란 불거져
엠넷 ‘킹덤: 레전더리 워’의 첫 경연에서 일부 출연팀이 무대 제작비 상한선을 넘어선 고가의 무대를 꾸려 공정성과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엠넷 제공
29일 ‘킹덤’ 측은 “첫 경연인 만큼 6팀의 무대를 조율하기 위해 제작비를 설정했지만 범위와 가능 여부 등 세부적으로 정의할 수 없었던 부분을 고려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사과헀다.
이어 “1차 경연 후 해당 부분에 있어 제작진도 문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다만 최고의 무대를 위해선 아티스트의 크리에이티브를 최우선해야 하고, 무대 설치에 있어 모든 부분을 명확히 가이드로 제시할 수 없는 점 등은 조심스럽고 고민스러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킹덤’ 제작진은 여섯 팀과 여섯 팀의 소속사와 사전에 긴밀히 대화해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집중하고 최상의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향후 이어질 경연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킹덤’은 첫 경연 현장의 각 팀 무대 제작비의 상한선이 500만 원으로 고지됐다. 그러나 일부 팀이 상한선을 넘어선 고가의 무대 세트와 소품 등을 마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찰이 빚어졌다.
이들은 무대 제작비 상한선에 대해서 고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일부 특정 팀에만 혜택이 주어졌다는 논란이 일었으며 녹화 일시 중단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킹덤’에는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등이 참여 중이며 오는 4월 1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