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이 31일 수원, 창원, 용인 특례시 시장과 함께 정세균 국무총리와 면담을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제공.
[일요신문] 이재준 고양시장은 31일 “특례시는 법안만 통과되었지 내용은 서로 협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한의 대폭적 이전과 자율성 확보, 그걸 조율할 전담기구 설치가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총리를 만나 4개 특례시의 입장을 잘 전달하고 특례시장들의 현안을 공유했다”며 “109만 특례시에 맞는 제도와 권한, 이제 이양해도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양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수원·창원·용인 특례시 시장과 함께 정세균 국무총리와 최재성 정무수석을 만나 특례시 권한확보를 위한 면담을 진행했다.
정 총리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재성 정무수석과는 청와대에서 각각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4개 특례시장은 ‘특례시 권한 확보 관련 지원’에 대한 건의문을 제출했다.
건의문에는 ‘실질적 특례시 권한 이양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범정부 차원 특례시 추진 전담기구 구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특례시 권한 확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 출범식’ 참석에 관해서도 건의했다.
4개 특례시장은 이날 면담 자리에서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권한 이양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통해 특례시가 지역특화 발전에 기여하고 자치분권의 성공 사례로 안착될 수 있음을 피력했다.
4개 특례시는 오는 4월 2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