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레너드·조지 고른 활약…슈뢰더·쿠즈마는 부진
LA 클리퍼스가 LA 레이커스와 라이벌전에서 승리했다.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검정 유니폼 8번)는 팀내 최다 득점(22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LA 클리퍼스 페이스북
이번 맞대결에서는 클리퍼스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레이커스가 자랑하는 ‘원투펀치’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경기는 예상대로 클리퍼스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 득점에 성공한 클리퍼스는 단 한 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고 4쿼터를 마무리했다.
승리의 선봉에 선 인물은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였다. 시도한 야투 13개 중 9개를 성공(야투 성공율 69.2%)시킨 그는 22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퍼스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도 19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냈으며 폴 조지도 16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직전 시즌 레이커스에 몸담았던 라존 론도는 트레이드로 이날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내전근 부상에서 돌아온 그는 약 12분간 경기에 나서며 2득점 3어시스트 2스틸로 감각을 조율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기대했던 선수들이 부진했다. 데니스 슈로더가 8득점 7어시스트에 그쳤으며 카일 쿠즈마도 6득점 7리바운드로 부진했다. 몬틀리즐 해럴이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경기로 클리퍼스는 33승 18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유지한 반면 레이커스는 시즌 19패(31승)째를 기록, 5위로 내려 앉았다.
클리퍼스와 레이커스 간 경기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한 번 더 남아 있다. 이들은 오는 5월 7일 같은 장소에서 남은 한 경기를 할 예정이다. 레이커스의 주 전력인 제임스와 데이비스가 돌아올 예정이기에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향후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