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긍정적 전망 내놔…영업이익 개선폭 5000~6000억 원 예상하기도
서울 영등포구 소재 LG트윈타워 건물 전경. 사진=박은숙 기자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6일 “매각 혹은 부분 매각보다 철수 결정으로 재원 확보에 대한 아쉬움은 남으나 전사 가치 증대에 미치는 효과는 동일하다”며 “오히려 유무형 자산을 전사 혹은 그룹 계열사 역량 강화에 녹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재원 확보보다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더욱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향후 운영 방향은 5G 관련 특허, IP, AI 가전, 로봇 등 미래 산업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내재화를 통해 핵심 사업의 역량 집중 및 사업 구조 개선을 추진함과 동시에 추후 무형 자산의 다른 활용 방안에 관해서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 중단 효과가 반영되는 2022년에는 영업이익 개선폭이 +5000억~6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한계 사업의 정리 및 성장 사업의 본궤도 진입이라는 점에서 전사 이익의 질 또한 개선되는 방향”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성장 동력인 자동차부품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는 점에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현명한 결정”이라며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가 마련됐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전사 매출액은 감소하겠으나 휴대폰 사업 종료에 따른 손익 개선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