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2곳 42.9%, 광역의원 8곳 43.3%, 기초의원 9곳 38.3%…파주시의원 20.2%로 가장 낮아
방역수칙에 따라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는 유권자. 사진=임준선 기자
기초단체장은 울산 남구청장과 경남 의령군수 재선거가 열렸다. 울산 남구는 인구 32만 명의 울산 최대 기초자치단체다. 울산광역시청을 비롯해 울산의 정치·행정기능이 밀집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했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 김진규 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처음 당선됐다. 하지만 김진규 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난해 실형이 확정되면서 재선거가 치러졌다.
울산 남구청에는 김석겸 전 남구청장 권한대행(민주당), 서동욱 전 남구청장(국민의힘), 김진석 전 남구의원(진보당) 등이 출마했다.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는 선거인 27만 1967명 중 11만여 명이 참여해 40.5% 투표율을 보였다.
경남 의령군도 국민의힘 소속 이선두 전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잃으며 재선거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에 김충규 후보, 국민의힘 오태완 후보, 무소속 오용 김창환 후보 등 4명이 나섰다. 선거인 2만 4000여 명 중 1만 7000여 명이 투표해 69.5%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두 곳의 기초단체장 선거 투표율은 42.9%로 나타났다.
광역의원 선거는 8곳에서 치러졌다. 전체 투표율은 43.3%를 기록했다. 경남 고성군 제1선거구에서 열린 도의원 재선거가 69.5% 투표율을 보이며 가장 높았다. 전남 고흥군 제2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가 55.7%, 서울 강북구 제1선거구 시의원 재선거가 53.1%로 뒤를 이었다.
반면 순천시 제1선거구에서 치러진 도의원 보궐선거는 26.3% 투표율을 보여 8곳 중 가장 낮았다. 이는 순천 지역 코로나19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는 지난 5일부터 물리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했다. 도의원 후보들도 선거 막판 대면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경기 구리시 제1선거구에서 열린 도의원 보궐선거가 28.3%를 기록,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총 9곳에서 치러진 기초의원 재보궐선거는 38.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남 의령군다 선거구에서 열린 군의원 보궐선거는 선거인 5380여 명 중 3770여 명이 투표를 해 70.0% 투표율을 보여 가장 높았다. 전남 보성군다 선거구가 61.4%, 서울 영등포구바 60.7%, 서울 송파구라 58.1%로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 파주시가 선거구에서 열린 파주시의원 보궐선거는 선거인 11만여 명 중 2만여 명만 투표에 참여해 20.2%의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