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수입상품 상설전시센터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코로나19로 해외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수출기업들을 위해 중국 상해 현지에 부산제품 상설전시관 운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 5월에 개설 예정인 중국 상해의 부산상품 상설전시관은 상해 홍차오국제공항과 상해 고속철도역에서 2~3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 킨텍스(KINTEX)와 유사한 상해 국가컨벤션센터 맞은 편에 위치한 수입상품상설전시센터에 개설된다.
상설전시관은 중국 현지 전문상사 법인의 적극적인 구애로 성사됐으며, 운영은 법인 측이,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우수 부산지역 업체를 모집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참고로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일환으로 대외시장개방정책에 따라 중국 최대의 경제도시인 상해에 국가컨벤션센터를 건설해 2018년부터 매년 중국국제수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1회성 행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박람회장 바로 옆에 수입상품상설전시센터를 별도로 운영 중이다.
지난 3월에 부산시는 해외 현지에서의 상담 등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서부산 지역(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 4층 강서구 미음동 소재)에 온라인상담을 상시 지원하는 전국 최대규모의 상설 화상상담장을 개소하여,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에 따른 지역기업들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지원하고 있다.
금번 중국 상해 상설전시관 운영 지원을 통해 중국의 최대 경제도시인 상해 현지에서 부산의 우수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해 온·오프라인을 겸비한 수출지원 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해 수입상품상설전시센터에는 프랑스, 일본, 멕시코, 이탈리아 등 세계 70여 개국의 국가관이 있으며 도시관은 일본의 오사카관에 이어 부산이 두 번째로 한국 도시관으로서는 유일하다.
상설전시관에 입주된 제품에 대하여는 온라인 상품몰 및 왕홍 홍보 등의 혜택이 있으며 전시품을 활용해 중국 내 각종 수입박람회 참가 등에도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진행 중인 박민규 부산시 상해무역사무소장은“중국이 국가정책차원에서 진행 중인 국가급 전시관에 전시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 등에 대한 기본적인 홍보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전문 수입업체를 통해 운영될 예정으로 전시된 부산제품에 맞는 맞춤형 바이어를 발굴·연계함으로써 우수한 부산제품이 중국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업과 관련해 부산경제진흥원에서는 상해 부산상설전시관에 전시를 희망하는 부산의 기업을 4월 14일부터 28일까지 모집·공고 중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시범 사업 기간인 올해 8월까지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의 해외마케팅통합시스템의 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사이버보안 홍보 캠페인’ 실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 빙자 스미싱 문자와 정부기관·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해킹메일·악성 앱 등에 의한 시민들의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가정보원 부산지부와 함께 4월부터 9월까지 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그동안 시 소속 직원과 산하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해킹사고 예방을 위한 사이버보안 교육을 꾸준히 실시했으나 부산시민 대상의 대대적인 ‘사이버보안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를 악용한 스미싱(SMS와 피싱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하여 악성코드 설치를 유도하는 해킹 기법) 문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재난지원금 신청을 빙자한 피싱문자 등의 해킹 공격으로 시민의 개인정보 유출과 금전적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집중 홍보해 시민 스스로가 사이버보안에 주의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캠페인의 주요 내용은 △랜섬웨어·해킹메일 예방 △스마트폰 보안수칙 △개인정보 유출 주의와 PC 보안관리에 대한 내용으로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과 PC를 관리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짧은 동영상과 이해하기 쉬운 이미지 형태로 제작하여 지하철역 승강장 행선 안내기와 버스정류장 버스정보안내기, 시청 앞 옥외전광판을 통해 홍보한다.
시민들의 사이버보안 인식을 높이기 위한 문구를 광안대교 경관조명에 표출해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도 ‘생활 속 사이버보안 지키기’를 강조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생활 속 사이버보안 실천과 개인정보보호에 시민들이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사이버 세상에서도 안전한 부산을 실현하는데 부산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3회 한중일 3개 도시 청소년바둑교류대회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중국 상하이시, 일본 나가사키현과의 다자간 국제 교류 활성화와 청소년의 바둑 경기력 향상을 위해 4월 17일 ‘제3회 한중일 3개 도시 청소년바둑교류대회’ 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한·중·일 3개 도시 청소년바둑교류대회’는 제1회 상하이(2018년), 제2회는 나가사키현(2019년)에서 개최했고,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교류 행사다.
교류대회는 총 4팀이 참가해 단체전으로 진행되며 인터넷 바둑사이트 타이젬(Tygem)을 활용해 경기를 한다.
부산시는 개최도시로써 2개 팀(팀별 5명)이, 참가도시인 상하이시와 나가사키현은 각각 1개 팀이 참가하고 참가팀별로 총 3번의 경기를 하게 된다. 부산팀은 지난 제1회와 제2회 각각 2위와 1위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대회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은 지난 두 번의 바둑교류대회를 통해서 개별적으로 경기력이 향상되었고, 개최도시 방문 등을 통해 3개 국가의 문화 이해의 기회를 접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올해 대회에는 만날 수 없지만, 선수들이 지금까지 연습해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멋진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상하이, 나가사키현은 그동안 부산의 자매·우호도시로 오랜기간 동안 양자 교류로 우호를 다져왔다. △부산시와 상하이시는 1993년 자매도시를 △부산시와 나가사키현은 2014년 우호협력관계를 △상하이시와 나가사키현은 1996년 우호교류도시를 맺고 관광,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해 오고 있다.
2015년부터는 매년 3개 도시 간 국제교류과장 회의를 개최하여 3개 도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으며, 청소년바둑교류대회 역시 이 회의에서 제안돼 시작된 국제 교류사업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대중적인 놀이문화이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은 세계적으로 ‘동양의 보드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세계 챔피언 대부분 한·중·일 선수들이 차지해 왔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표적 문화 아이콘이 바로 바둑이다. 3개 도시의 청소년들이 본 행사를 통해서 바둑 기량 뿐만 아니라 상하이시와 나가사키현 등 도시에 관심을 갖게 됨으로써 글로벌 마인드 함양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3개 도시 간 교류사업 분야를 한층 확대 발전시켜, 부산 도시 외교의 외연 확대와 내실화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