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전경.
박물관 도시 김해시가 지역을 대표하는 12개 박물관을 선정했다.
시는 ‘도시가 박물관’이라는 콘셉트로 특징 있는 다양한 박물관들과 우수 관광시설을 연계한 품격 있는 박물관 도시를 조성해 나가고 있으며 박물관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안전하게 나들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시가 추천한 박물관 12곳은 국립인 김해박물관과 공립인 대성동고분박물관, 김해한글박물관, 김해민속박물관, 진영역철도박물관, 수도박물관,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김해분청도자박물관, 김해목재문화박물관을 비롯해 인제대학교 박물관, 민간에서 운영하는 한림박물관 등이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 역사·문화를 연구·보존하기 위해 1998년 7월 개관한 국내 대표 가야사 박물관이자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금관가야 왕들의 묘역인 대성동 고분군과 연계해 금관가야의 찬란한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특히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는 가야인들의 수준 높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지난해 보물 제2081호로 지정됐다.
김해한글박물관은 김해 출신 한글학자 한뫼 이윤재·눈뫼 허웅 선생의 한글연구 업적을 중심으로 한글유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박물관으로 오는 6월 개관 예정이다.
2005년 10월 수릉원 내 개관한 김해민속박물관은 옛 생활용품 등을 전시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박물관이며 화포천습지 생태박물관은 2017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화포천습지의 생태를 학습할 수 있는 3층 건물로 수장고,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야외탐조대로 구성돼 있다.
한림박물관은 김해 유일 사립박물관으로 조상들의 뛰어난 지혜를 담은 민속품과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며 인제대 박물관은 의료 및 병원사, 대학사 등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곳이다.
클레이아크 미술관은 세계 최초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이며 분청도자박물관은 국내 최초 분청도자 전문 박물관이다. 진영역철도박물관은 1905년 군용철도로 개통된 100여년 역사의 옛 진영역을 테마로 한 문화공간이며 목재문화박물관은 목재를, 수도박물관은 수돗물을 테마로 한 박물관이다.
시는 시민들의 박물관 투어를 돕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소책자(박물관 도시 12+) 1000부를 제작해 필요한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박물관 도시 12+’는 12개 박물관별 특징과 전시물, 관람안내, 약도, 주변 볼거리, 전체 지도가 수록돼 있어 편리하다.
허성곤 시장은 “품격 있는 박물관 도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되돌려 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인도박물관, 장군차박물관, 만화박물관, 시립박물관, 불교박물관, 농업박물관 같은 특징 있는 박물관을 계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 수립
대성동고분군에 반려견과 산책 나온 시민.
김해시는 날로 증가하는 반려동물 인구에 발맞춰 동물복지 5개년(2021~2025)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김해’를 목표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78억원을 투자해 ▲동물복지 인프라 확충과 ▲동물복지 지원 강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21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시는 국·도비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시유지와 하천부지를 적극 활용해 시비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동물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는 30억여원을 투입해 직영동물보호센터,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 반려동물 놀이터(4개소)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 2022년까지 부지 확보와 중기재정·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2025년까지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동물복지 지원 강화를 위해 24억여원을 들여 동물등록 활성화,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고양이 등록 시범사업, 마당개 중성화 사업,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등 10개 세부사업을 수행한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2억여원을 투자해 펫티켓 위반 집중 단속과 교육, 동물복지 캠페인, 동물보호명예감시원과 계도원 운영, 반려동물 공모전 등 7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실시계획 인가를 득한 분성산 반려동물테마파크와 별도로 반려동물테마파크를 2025년까지 한 곳 더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부지 확보 후 공모사업 신청으로 추진하며 20억원 규모로 반려동물놀이시설, 반려동물지원센터 등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시는 오는 6월경 동물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내년에는 행정과 민간이 함께하는 동물복지 거버넌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허성곤 시장은 “갈수록 늘어나는 반려동물 복지수요를 충족하는 동물복지시책을 마련하기 위해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며 “이를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을 해소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로 가꿔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 12월 기준 김해 전체 가구(22만3249가구)의 25%인 5만5810가구에서 6만8087마리의 반려동물(개, 고양이)을 기르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 중 반려동물 등록가구는 29.5%인 1만6502가구(2만826마리)다.
#드림스타트, 비대면 ‘영양가득 요리교실’ 운영
요리활동 모습.
김해시 드림스타트는 드림스타트 초등학생 아동 65명을 대상으로 ‘영양 가득 요리교실’을 비대면으로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각 대상 가정에 요리 키트를 제공하고, 아동들이 가족과 함께 요리 활동을 진행한 후 모바일로 체험 인증 사진 및 만족도 조사지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요리 키트는 ‘궁중 떡볶이와 불고기 주먹밥 만들기’, ‘월남쌈 만들기’ 등 영양가와 맛 모두 만족하는 다양한 요리로 구성돼 대상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김해시 드림스타트는 “불규칙한 식사와 편식하는 습관으로 영양 불균형이 있는 아동들에게 이번 요리 키트 제공을 통해 아동과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며, 정서적 안정감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행복한 가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