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해부터 준비한 가스터빈 전문인력양성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사업은 지역의 에너지기술 전문인력 수급해소와 지역 주도의 에너지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역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산업부의 전문인력양성 사업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8월 산업부의 가스복합발전 중심의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이후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공급 방안을 강구했다.
이번 산업부 공모에 가스터빈 전문인력 양성을 골자로 하는 경남도의 사업 제안이 선정되면서 정책실현의 기회를 맞았다.
가스복합발전은 LNG 또는 수소를 원료로 가스터빈에서 가스를 연소시킨 고온고압의 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핵심설비인 가스터빈 외에도 증기터빈, 배열회수보일러, 기타 설비 등으로 구성됐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47억5,000만 원과 지방비 25억 원을 포함해 5년간 총 82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경남도를 중심으로 (재)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창원대․경남대․경상대 3개 대학,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도내 중소중견기업들이 다수 참여한다. 창원시와 진주시도 지방비를 분담하며 인력양성에 힘을 보탠다.
참여대학은 앞으로 가스터빈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가스터빈 소재부품 관련 대학원 전문교육과정 14개를 개설‧운영한다.
경남의 가스복합발전 산업과 연구 인프라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5년간 석박사급 전문인력 155명을 양성‧배출하고, 핵심기술 개발을 겸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 80여 건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인재양성사업은 산학 협력 프로젝트 수행과 인력양성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기획되어 중소중견기업의 현장애로기술 해소와 전문 인력 양성 동시 달성을 목표로 한다.
가스복합발전 산업생태계 조성에 필수조건인 전문 기술인력 수급난 해소는 물론 지역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스복합발전 산업생태계 조성‧활성화에 대한 정부지원에도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4월 중 관계기관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7월에는 특화대학원 전공 신설에 앞서 ‘발전에너지인재양성교육단’(가칭)이 먼저 설치돼 교수진을 채용하고 신입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적극 개설할 계획이며, 산학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세미나와 전문가 특강도 추진한다.
조현준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이번 인력양성사업 공모 선정으로 그간 가스터빈 업계에서 건의해온 안정적인 전문 기술인력 공급 요구에 응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경남도가 작년부터 기획하고 추진해온 가스복합발전 산업육성 정책을 차질없이 실행해 우리 경남이 산업 생태계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힘껏 응원합니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가야고분군의 우수성을 알리고 성공적인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기 위해 4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전 국민 응원메시지 영상을 모집한다.
접수된 영상 중 20편은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알리고 영호남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다음달 개최되는 ‘가야로 자전터투어’ 출정식에서 응원영상으로 활용된다. 영상이 채택된 20명과 선착순 50명에게 소정의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도는 전국에서 40명의 자전거 투어단을 모집하여 오는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간 김해 대성동고분군을 출발해 합천 옥전고분군까지 약 194km 코스로 고분군을 이어달리는 자전거투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모으기 위한 사전 이벤트로 마련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네이버폼을 통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고, 휴대폰 등 영상기기를 활용해 녹화한 5~10초 분량의 응원영상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남도청 가야문화유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자전거투어 출정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5월 14일 11시 경남도 공식유튜브 ‘갱남피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한편, 가야고분군은 가야연맹의 각 권역을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신라, 백제 등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도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경남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과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경북 고령 지산동 7개 고분군으로 이뤄져 있다.
올해 1월 유네스코에 최종 제출된 등재신청서가 3월 완성도 검사를 통과함에 따라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 정유미 주무관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가야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을 넘어 그간 소외됐던 고대 가야사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등재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부 4차 재난지원금 사각지대 지원책 마련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정부 4차 재난지원금 지원에 발맞춰 재난지원금 사각지대와 피해액 대비 정부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분야를 발굴해 총 33억 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분야별로 문화·예술·체육 3개 분야에 8억5,400만 원, 의료 1개 분야에 2억2,200만 원, 운수업계 2개 분야에 22억1,600만 원의 현금성 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지원은 지난 2월에 정부 3차 재난지원금 사각지대로 관광업체, 문화예술인 등 4개 분야 96억5천만 원 현금성 지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사각지대에 대한 지원이다.
우선 코로나19로 대중적 집합활동이 제한되면서 행사, 공연, 축제 등 취소로 매출액이 급감, 고사 직전인 도내 800여개 행사대행업체에 대해 운영지원비 100만 원을 지원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은 33개소 실외 풋살장 시설에 대해서도 100만 원이 지원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관람료 및 교육프로그램 수입이 급감한 도내 사립 박물관, 미술관 21개소는 대부분 비영리 시설로 정부 4차 버팀목 플러스자금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정부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운영안정비로 100만 원씩 지원한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남도 자체적인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통한 이용인원 제한과 이용자 방역수칙 강화로 영업손실을 입은 도내 222개소 체험방형태 의료기기 판매업소에 100만 원을 지원한다.
승객과 운행 감소로 소득이 감소한 법인택시와 전세버스 운수종사자에게 정부 4차 지원금 70만 원에 추가해 도와 시군에서 총 30만 원을 분담해 지원키로 했다. 도내 법인택시 기사 4,826명, 전세버스 기사 2,559명이 수혜를 받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