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 이후 105일 만에 최다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35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최준필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전날(731명)보다 4명 늘어난 735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1만 6661명이다. 22일 확진자는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105일 만의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15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4일(714명) 이후 8일 만에 다시 700명 선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29명, 경기 217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총 457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3.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58명, 부산 35명, 울산 32명, 대구 24명, 강원·경북 각 23명, 충북 19명, 대전 13명, 광주 9명, 전남 7명, 전북 6명, 충남·제주 각 4명, 세종 1명 등 총 258명(36.1%)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에서 빌딩 내 종사자를 중심으로 36명이 확진됐고, 경기 남양주시의 농구 동호회와 축구 클럽까지 확진세가 이어지며 누적 확진자가 29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의 경우 대전시의 한 시장에서 상인을 중심으로 15명이 확진됐고 경남에서는 김해, 진주, 창원, 사천 등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감염세가 전파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39명)보다 19명 줄었다. 이 가운데 15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에 확진됐고 나머지 5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인됐다. 15명은 경기(5명), 인천(3명), 부산·충남(각 2명), 서울·강원·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가별로는 인도 4명, 카자흐스탄 3명, 에티오피아 3명, 미국 2명, 불가리아 2명, 필리핀 1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 태국 1명, 헝가리 1명, 오스트리아 1명, 루마니아 1명이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116명)보다 9명 늘어 총 125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80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5%로 나왔다. 582명이 격리 해제돼 현재는 8394명이 격리 중이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4%(3만 9911명 중 735명)로, 직전일 1.87%(3만 9002명 중 731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853만 7505명 중 11만 6661명)다.
정부는 상황이 악화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나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추가 방역 조치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