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민 “나의 1막과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는 느낌”
태민이 지난해 12월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cjenm제공
20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태민은 육군 군악대에 지원,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아 5월 31일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SM 측은 “태민이 조용히 입대하기를 희망하고 있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입대 장소 및 시간은 공개하지 않고 당일 별도의 행사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간과 장소도 밝히지 않는다.
나머지 샤이니 멤버들은 최근 모두 군 복무를 마쳤다. 리더 온유는 육군 현역, 키는 군악대, 민호는 해병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태민은 같은 그룹 멤버 키와 마찬가지로 군악대에서 복무할 예정이다.
태민은 20일 공식입장을 발표하기 전날인 19일 밤 샤이니의 공식 V앱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군 입대 소식을 먼저 전했다.
‘13년간 고마웠어요’라는 제목으로 V라이브를 진행한 태민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팬들에게 먼저 말을 해주고 싶었다”며 “어린 나이인 16세, 중3 때 데뷔했다. 이 꿈을 위해 달리기 시작한 게 13세이고, 지금 29세다. 16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다. 어떻게 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동안 엄청 큰 사랑을 받아서 너무 고맙다. 공백기가 생기는 게 아쉽고 속상한 일이지만, 나의 1막과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는 느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나 외로울 때나 늘 옆에 있어줘서 너무 고맙다. 진짜 외로울 때도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감사한 시간들이었다”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과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태민은 2008년 그룹 샤이니로 데뷔, 뛰어난 보컬과 강렬한 퍼포먼스, 스타일리시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4년에는 솔로로 데뷔, 그룹은 물론 솔로 가수로서도 매 음악마다 독보적인 콘셉트로 연속 히트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태민은 오는 5월 2일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솔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후 발매되는 솔로 앨범을 끝으로 국내 활동은 당분간 쉬게 될 예정이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