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부동산 원칙 허물어선 안 돼…청문회서 입장 밝힐 것”

당정 부동산 규제 완화 논의…“정책 신중하게 진행해야”

[일요신문]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2일 여당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정책 기조 변화와 관련해 “원칙에 관한 부분은 허물어져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 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쪽은 나머지 미세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하면서도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 쪽 책임자들은 정책을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답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그런 질의가 나오면 정부의 의지를 밝히겠다”고 했다. 

다만, 그가 언급한 ‘정부 의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미리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3일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 축소와 재산세 감면 기준 완화 등 부동산 규제 완화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의 발언 역시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