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이미지. 사진=용인시 제공
[일요신문] 백군기 용인시장은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 온라인 공청회에서 기흥~동탄~오산 분당선 연장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또한 “경강선 연장도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돼 향후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알렸다.
백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철도 볼모지인 용인 동남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노력해주신 정찬민, 김민기 국회의원와 정부에 철도 노선 연장 필요성에 대해 지속 건의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시장은 “그러나 안타깝게도 3호선 연장은 수서 차량기지 이전부지 확보가 어려워 이번 계획에 반영되지 못했다”며 “정춘숙 국회의원과 머리를 맞대고 3호선 연장의 해법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도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 온라인 공청회를 열고 향후 10년간 우리나라의 철도 구축 방향과 주요 과제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계획안에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기흥에서 동탄을 거쳐 오산까지 이어지는 분당선 연장이 반영됐다. 이 노선이 연장되면 기흥에서 오산 간 출퇴근 시간이 46분에서 24분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노선과 함께 시가 추진해왔던 경기 광주시 삼동역에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를 지나 이동을 거쳐 안성까지 이어지는 경강선 연장 노선은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돼 향후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관련, 백 시장은 지난 2019년 직접 분당선·경강선 연장, 동발~부발선 신설 등 3개 현안을 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면담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을 담고 있는 중장기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철도산업발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계획안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