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 수도권과 강원도 일일생활권으로 한 발짝 더
정동균 양평군수가 지난해 10월 30일 홍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용문~홍천’ 철도노선 반영을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일요신문=양평] 양평군 용문면에서 강원도 홍천군 간 신규 철도노선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10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온라인 공청회를 통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용문~홍천’간 철도노선이 신규노선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용문~홍천’ 간 철도노선은 용문에서 시작해 단월, 청운을 거쳐 홍천으로 이어진 신규 철도노선으로 금번 노선확정을 통해 수도권과 강원도 간 광역철도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공청회를 통해 그 간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용역내용을 공개하고 ‘용문~홍천’ 간 신규노선 반영 발표와 더불어 각계 의견수렴에 나선다. 노선반영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공청회 이후 6월 중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철도망 구축을 통해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접근방법의 다양화와 양평군 6번 국도의 상습정체 해소 및 관광객 유입 증대를 통한 지역축제 확대 등 관광개발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양평은 각종 규제중첩으로 개발에 제한적이었으며, 특히 철도영향권에 소외된 단월, 청운 등의 지역주민은 교통시설 확장에 의한 여러 혜택에 배제돼 왔다.
이러한 불편 해소를 위해 양평군에서는 홍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0월 30일 ‘용문~홍천’ 철도노선 반영을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이번 노선 확정에 따라 교통소외 지역주민에 철도교통수단을 제공함과 더불어 지역 균형발전 및 주민불편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용문~홍천 노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으로 양 자치단체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군민여러분께 광역 도시생활권 영위와 더불어 안전한 교통인프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노선 건설로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우리나라 철도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 및 철도운영 효율화를 위한 10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으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노선이 반영되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기본계획·설계·공사 등의 철도 사업이 추진된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