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사태, 사모펀드 연계 DLS 상환 중단 사태 등이 영향 미쳐
금융감독원은 27일 ‘2020년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을 발표했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최준필 기자
금감원에 따르면 2020년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91조 3000억 원으로 2019년 대비 37조 7000억 원 감소했고, 발행 잔액은 89조 원으로 2014년(84조 1000억 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가연계증권(ELS)의 경우 상반기 주가 급락에 따른 조기상환 감소 및 하반기 강세장 지속으로 인한 개인의 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재투자 유인이 감소하며 신규발행이 축소됐다.
파생결합증권(DLS)은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2020년 사모펀드 연계 DLS 상환 중단 사태와 고난도 금융상품 규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발행 및 발행 잔액이 감소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DLS 투자자 보호 및 시장건전화를 위해 발표한 그간의 제도개선방안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관련 제도 시행에 따른 시장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