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순이익 감소하면서 금융지주사 순이익도 전년 대비 감소…금감원 “안정적 관리 지속하겠다”
금융감독원은 6일 ‘2020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사진=임준선 기자
금감원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는 총 10개 사이고, 자회사 등 소속회사는 264개 사, 점포는 9325개, 임직원은 17만 5319명이다.
2020년 말 기준 금융지주의 연결 총자산은 2946조 3000억 원으로 2019년 말(2628조 6000억 원) 대비 317조 7000억 원 증가했다.
2020년 금융지주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15조 1184억 원으로 2019년(15조 2338억 원) 대비 1154억 원 감소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대손충당금 전입 확대, 사모펀드 관련 비용 등으로 1조 2020억 원 감소했다. 금융투자회사는 증시활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 등으로 2325억 원 증가했고, 보험사는 3555억 원 늘었다.
2020년 말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8%로 2019년 말과 동일한 수준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증가 등으로 2019년 말 123.29%에서 2020년 말 131.43%로 상승했다.
금감원은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편입, 우리금융지주의 아주캐피탈 편입 등 자회사 편입을 통한 사업다각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지주사의 경영전략 및 자산건전성‧자본적정성 등의 점검을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적인 관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