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뒷심과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인 승리. 리그 2위 수성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루크 쇼. 사진=맨유 페이스북
맨유는 9일 밤 영국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주중 유로파 결승 진출 쾌거에 이어 다음 시즌 챔스 진출권 획득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다.
전반 23분 맨유는 선제골을 허용했다. 비교적 각도가 적은 상황에서 트라오레의 원더골이 터지면서 아스톤 빌라가 1-0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맨유는 전반 내내 점유율을 가져가며 더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후반전 이른 시간에 맨유는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6분 포그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페르난데스가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0분 완 비사카의 패스를 받은 그린우드가 왼발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맨유에게 후반 32분 맥과이어가 쓰러지는 악재가 발생했다. 맨유 이적 이후 부상 없이 리그 71경기를 소화한 맥과이어의 부재는 맨유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다. 결국 맥과이어는 바이와 교체되었다.
이후 맨유는 계속해서 아스톤 빌라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41분 그린우드와 교체되어 들어간 카바니가 래시포드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2위 자리를 수성했다. 3위 첼시와의 승점 차이가 6점이고 한 경기를 덜 치른 것을 감안할 때 챔스 진출권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챔스 진출권 경쟁은 아직도 치열하다. 첼시,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 리버풀 등 쟁쟁한 클럽들이 시즌 마지막까지 챔스 진출권 획득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진 객원기자 sin6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