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발목염좌 절개 최소화 관절경 수술 치료법 개발’

원광대병원 이성현 교수 연구팀 논문 세계적 스포츠의학회지 AJSM 등재 

발목인대와 근육 전거비인대(위), 하신근지대(아래)

[일요신문=익산] 원광대병원에서 ‘발목을 삐거나 접질리는 발목염좌로 인한 발목 불안전성 환자에 대해 절개를 최소화한 관절경 수술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치료법’을 연구한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에 등재돼 학계는 물론 환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성현 교수

13일 원광대병원(병원장 윤권하)에 따르면 정형외과 이성현 교수 연구팀이 발목 관절의 염좌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발목 불안정성에 대한 관절경 치료법 연구인 ‘만성 발목 불안정성에서 관절경적 전내측 전거비인대 봉합술 후 추가적인 하신근지대 봉합의 필요성’ 논문을 스포츠의학 영역 인용지수 최상위의 세계적인 학술지 ‘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AJSM)에 등재시켰다.

이번 연구는 현재 발목 염좌로 인한 만성 불안정성에 대한 수술 시 보편적으로 4~5cm의 절개하던 것을 첨단 의료장비를 통해 최소 절개 관절경 수술로 발목인대를 봉합하는 치료법으로 우수한 임상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만성 발목 불안정성 환자 치료법은 절개 수술을 통한 발목 인대 전거비인대(Anterior talofibular ligament, ATFL·사진 위쪽) 봉합술 또는 전거비인대 봉합술 후 발목 근육 하신근지대(Inferior extensor retinaculum, IER·사진 아래) 추가 봉합술 등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성현 교수 연구팀은 1mm 정도의 절개를 통한 관절경적 치료를 표준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연구를 통해 추가적인 하신근지대 봉합 없이 우수한 임상 결과를 확인했다. 

이성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발목 불안정성을 가진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인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으며 이로 인해 지역 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 성과와 의미를 설명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