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청 전경
[일요신문] #어린이집·유치원·가정양육 영유아에게도 무상급식 추진
기장군은 지난 5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무상급식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가정양육 영유아에 대해서도 동일한 잣대와 기준으로 급간식비를 지원하는 것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집의 경우, 정부에서 지원받는 보육료에 영아 1,900원과 유아 2,500원의 급간식 재료비가 포함돼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으나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는 어렵고, 유치원 역시 유아학비에서 급식비를 충당하면 교육경비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부족하여 급식과 교육의 질이 모두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유치원의 경우에는 서울, 부산, 대구, 경북, 경남을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이미 유아학비 외 급식 경비를 교육청과 지자체에서 분담하거나 교육청 자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장군에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뿐만 아니라 가정양육 영유아에게도 무늬만 급식이 아닌 실질적으로 질 높은 영양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성장기 때 영양 섭취가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는 만큼 우리 꿈나무들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장의 중요한 책무”라며 “인구 절벽 시대에 국가와 지자체가 앞장서서 최상의 보육·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고, 기장군은 이러한 역할에 앞장서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어린이집, 유치원 및 가정 양육 부모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마련하여 그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등 충분한 검토를 거쳐 지원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2021 겨울철 위기가구 발굴·지원
기장군은 ‘2020~2021년 겨울철 위기가구 발굴·지원’ 분야 평가에서 전국 1위 우수지자체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운영한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집중발굴’ 전국 지자체 평가 결과 ‘실적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12개 시군구 중 으뜸 1위 우수지자체로 기장군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기장군이 전년 대비 7배가 넘는 3,596명의 위기가구에게 복지 서비스를 연계·지원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우수 지자체로써 평가를 받은 것이다.
기장군은 장기간 이어지는 겨울철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기장군 일제조사 추진단(단장 오규석 기장군수)’을 중심으로 군읍면-유관기관-지역주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복지사각지대의 최대 난제인 숨어 있는 복지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현수막 및 배너를 자체 제작해 지역사회에 홍보하고,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한 온라인 채널 개설 등 발굴체계를 다양화해 도움요청 및 이웃의 신고 독려 등 위기가구를 발굴하고자 적극 노력했다.
또한 기장군은 집중 발굴 기간 동안 주거취약자, 휴폐업자, 실직자, 보험료 체납 등 돌봄 위기 취약가구를 집중 조사해 2,657세대 3,596명에게 기장군특화사업 및 이웃돕기 성금품 지원, 국민기초생활, 차상위계층, 긴급복지 등 복지서비스를 지원해 위기가구 발굴 및 해소에 힘썼다.
특히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회공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발굴된 위기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민간자원발굴에 주력했다.
한파에 취약한 노인가구에 방한물품 및 건강모니터링을 제공하는 ‘마음溫(온)박스’, 위기해결비용을 지원하는 ‘가가(家加)호호 복지사각지대 지원사업’, ‘의료비·간병비 지원사업’ 등 신규 특화사업을 개발하여 위기가구 보호에 적극 행정을 펼쳤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동절기 한파에 위축된 경제 상황속에서도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기장군민의 활발한 나눔이 배가 되어 실적 우수 지자체 1위로 선정되는 결과를 이룬 것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번 성과가 17만6천 군민과 850여명의 기장군 직원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일궈낸 결과로 앞으로도 군민에게 더 촘촘하고 꼼꼼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관도서관, 상주작가 공개 모집
기장군 정관도서관은 도서관에 상주하면서 문학 창작활동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학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상주작가를 5월 14일부터 5월 24일까지 공개모집한다.
상주작가로 선정된 작가에게는 도서관 내 창작 및 프로그램 공간, 1일 최소 4시간의 창작활동 시간이 제공되며, 주 40시간 근무로 약 월 200만원의 임금이 지급된다. 채용기간은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지원자격은 개인 작품집 1권 이상을 발간하고, 등단한 지 5년 이상 된 부산 지역 작가로 문학 프로그램 기획·운영 유경험자를 우대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5월 28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정관도서관 또는 기장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작가와의 협업으로 특화된 문학프로그램이 기획·운영돼 도서관을 통한 문학 향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능 있는 작가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