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1분기 평균 4420만 원, 메리츠증권 1분기 평균 1억 360만 원 지급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메리츠타워. 사진=박정훈 기자
메리츠화재에 이어 미래에셋생명(3800만 원), 신한생명(37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직원들은 각각 2500만 원, 2260만 원을 받았다. 삼성은 타사와 달리 상하반기 TAI(목표인센티브)가 7월, 12월에 지급되고, OPI(성과인센티브)는 1월에 지급되었으나 전년도 소득에 귀속돼 차이가 있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연간 직원 평균급여는 9535만 원이다. 1분기 지급액이 3911만 원이다. 올해는 1억 원을 넘겨 삼성화재(2020년 9894만 원)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연간 보험업계 평균연봉 1위는 1억 2800만 원의 코리안리다.
메리츠증권은 1분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를 1억 360만 원을 지급했다. 전년 동기 8830만 원 대비 17.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에도 상반기에만 1인당 평균 급여 1억 890만 원으로 증권사 중 첫 반기 급여 1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사상 첫 연봉 2억 원 시대를 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메리츠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 4249만 원으로 증권업계 평균치로는 1위였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미등기임원 연봉이다. 1인당 평균 7억 9220만 원을 지급받아 전년(7억 1250만 원)보다 11% 이상 늘었다. 2위 교보증권(3억 8000만 원), 한국증권(3억 2700만 원)의 2배가 넘는다. 다른 금융권의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보통 2억~3억 원 수준이다.
이 밖에 금융 업권별 1분기 직원 보수액 최상위는 은행과 캐피털 부문에서 신한금융그룹이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3300만 원으로 씨티은행과 공동 선두였다. 캐피털은 5700만 원을 받은 신한캐피탈이 현대캐피탈(5200만 원)을 제쳤다. 신용카드는 하나카드가 4700만 원으로 깜짝 1위에 오르며 전년 1위였던 신한카드(4200만 원)를 넘어섰다.
최열희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