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서는 나경원 후보는 1일 경쟁자인 이준석 후보를 향해 “본인 스스로 유승민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한 분이 당 대표가 되면 공정한 (대선) 경선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6월 1일 이준석 후보를 향해 “공정한 대선 경선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나 후보가 5월 31일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일요신문DB나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모든 후보들을 다 모아서 그들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전날 MBC 100분 토론에서 나온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주목하며 “(이 후보는) 우리의 (대선) 경선 룰은 원칙대로 정하고 그때까지 야권후보가 안 들어오면 그냥 출발하겠다고 이야기한다”며 “걱정을 증폭시키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밖에 있는 윤석열 후보(전 검찰총장)가 들어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특정인을 위한 룰은 없다’고 했다”며 “그러나 지금 야권후보들이 밖에 있는 상황에서 준비시키고 준비할 여유를 주지 않는 일방적 원칙의 강요는 야권을 통합시키는데 굉장한 방해가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