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률 지난 3월 예상치 보다 2배가량 높은 19.7% 예상
8일(현지시간)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2021년 봄 반도체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예상 매출액이 약 5272억 2300만 달러(약 588조 8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4403억 8900만 달러) 대비 19.7% 증가한 수치다.
WSTS가 지난 3월 발표한 10.9% 성장률보다 2배가량 상향 조정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의 시장 성장률이 23.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유럽(21.1%), 일본(12.7%), 미주(11.1%)가 이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2022년 예상 매출(5734억 4000만 달러)은 전년 대비 8.8%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메모리 반도체는 전년 대비 31.7% 성장하며 전체 반도체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예상 매출액은 1547억 8000만 달러(약 172조 4000억 원)다. 전체 매출의 29.4%에 이른다.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센서 반도체(22.4%), 아날로그 반도체(21.7%) 순으로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WSTS는 “광학반도체(9.8%), 마이크로컴포넌트IC(8.1%)를 제외한 모든 반도체 제품군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