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8경기 0승 3패 기록…스플릿 계약 따른 급여 변화는?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는 17일 로스터 변동을 발표했다. 지난 4월 26일부터 메이저리거 생활을 하던 양현종이 트리플A로 내려갔다. 그의 빈자리는 베테랑 투수 이안 케네디가 채운다.
등번호 36번을 달고 메이저리거가 된 양현종은 약 50일 동안 총 8경기에 등판했다. 그간 성적은 8경기 4선발 0승 3패, 29이닝동안 30안타 7홈런을 허용했고 19삼진을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5.59였다.
메이저 콜업 초기 롤릴리프로 나서던 양현종은 5월 들어 선발로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첫 선발이었던 5월 5일 미네소타전에서 3.1이닝동안 8삼진 1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5월 14일 재차 구원으로 나선 양현종은 같은 달 19일부터 다시 선발 역할을 맡았다. 3경기 내리 선발로 나섰지만 각각 2실점, 7실점, 3실점을 내주며 3연패를 안았다.
5월 30일 이후 기회를 받지 못하던 양현종은 6월 11일 추격조로 한 차례 등판했다. 등판 이후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마이너행 통보를 받게 됐다.
메이저리거에서 신분이 달라지며 양현종이 받는 급여에도 변화가 따르게 됐다. 양현종은 지난 2월 텍사스행을 결정지을 당시 스플릿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는 선수가 메이저리거일 때와 마이너리거일 때 처우가 다르다는 의미다.
연봉 130만 달러(약 14억 원)에 인센티브 55만 달러(6억 7000만 원)규모의 계약이었다. 그간 연봉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등록일수 기준으로 급여를 받았지만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양현종의 마이너리그 급여는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트리플A 베테랑 선수 정도'로 알려졌다. 주급 700달러(77만 1000원)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