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유치기획단장과 함께 국제박람회기구 방문, 총리 명의 유치신청서 제출
-세계 최대 규모 스타트업 캠퍼스 Station F, 글로벌기업 LVMH 방문 관계자 면담
[일요신문] 박형준 부산시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신청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출발한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1박 4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정부대표단과 함께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를 방문해 공식적으로 유치신청서를 직접 제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범정부 유치기획단장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정부 대표단도 함께 할 예정이다.
유치신청서는 국무총리 명의의 서한 형식으로 제출되며, 대한민국이 구상하고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요와 개최도시 부산의 소개, 정부의 개최 의지 등이 담긴다.
유치신청서 제출은 현지 시간으로 6월 23일 오전 11시에 국제박람회기구에 방문해 공식 제출하게 된다. 신청서 제출과 함께 국제박람회기구의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박형준 시장은 면담을 통해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유치의지를 표명하고,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의 부산의 강점과 매력, 부산시민의 개최 열망에 대해 진심을 담아 전달한다.
정부대표로 자리한 유명희 범정부 유치기획단장은 대한민국의 개최역량과 당위성, 범국가 차원의 유치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면서, 국제박람회기구와의 협력관계를 강조할 계획이다.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는 현장에는 유대종 주프랑스 대사도 동석할 예정이다. 국제박람회기구가 있는 곳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16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펼쳐질 해외교섭활동에 주프랑스 대사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질 전망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신청을 위한 이번 파리 출장은 시장 취임 이후 첫 해외출장이다. 취임 이후 당면한 시정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유치신청이라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1박4일의 최소한의 일정이 예정된 가운데, 박시장은 일정을 쪼개어 경제일정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파리 도착일인 6월 22일에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로 알려진 ‘Station F’를 방문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창업 관련 교류협력을 맺고 있는 크리에이티브밸리 얀 고즐란 대표와 만나 그동안의 파트너십을 점검하고, 향후 디지털뉴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사업의 협력방안 및 부산-프랑스 스타트업간 교류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글로벌 최대 럭셔리그룹 LVMH(Louis Vuitton Moet Hennessy)를 방문, Jean Baptiste Voisin 최고전략 책임자 등 관계자를 만난다. LVMH 그룹은 세계적인 럭셔리 패션·유통기업으로 관련 스타트업 프로그램 운영에도 앞서가고 있다. LVMH에서는 부산의 관련 벤처기업과 LVMH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6월 23일 오후에는 파리특파원 간담회를 개최해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에 대한 소회와 시정철학 및 비전에 대한 해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다. 프랑스 상원의원인 외교국방위원장도 만나 부산의 도시외교와 UN, 보훈정책 등에 대한 교류방안을 논의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겠지만, 개최도시의 역할 또한 중요하므로 개최도시의 강력한 유치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정부대표단과 함께 유치신청서를 직접 제출하고 올 것”이라 “향후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동원할 수 있는 외교적 역량은 물론, 홍보 메이커가 되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은 다하고 오겠다”고 전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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