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패스로 30년 근무해도 2급 어려운데…청년 박탈감 느낄 것”
국보협은 22일 성명서를 내고 “이런 식의 인사는 청년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분노만 살뿐”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국보협은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청년들은 대학교를 졸업한 후, 석·박사를 취득하더라도 취업의 문을 넘기 어렵다. 몇 년을 준비해서 행시를 패스해 5급을 달고 근 30년을 근무해도 2급이 될까 말까 한 경우가 허다하다”며 “대한민국의 수많은 청년들이 이번 인사에 성원을 하겠는가, 박탈감을 느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보협은 “신임 박성민 청년비서관은 민주당 청년최고위원을 하면서 진영논리에 철저히 매몰됐던, 기성정치인과 다를 바 없던 수준을 보여준 사람이었다”라며 “최고위원 지명 당시에도 파격이라며 주목받았으나 그가 내놓은 청년 정책, 메시지는 단 한 건도 없다. 실력이 없으면 그가 ‘대한민국 청년’으로서의 상징성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와대 신임비서관은 실질적으로 임기가 9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대선정국으로 들어가면 사실상 실제로 할 수 있는 일도 거의 없다”면서 “오늘 임명된 것이 기사화된 이후 앞으로 기사화될 일이 거의 없는 그런 자리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