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희망을 놓지 마세요...119가 당신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경남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는 119종합상황실 상황요원들을 대상으로 극단적 선택 신고 소방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발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국 자살사망자는 총 1만3799명이며 경남은 연간 938명의 사망사고(1일 2.57명)가 발생했다.
2020년의 경우 전국 자살사망자의 잠정집계는 13,018명으로 발생추이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19 출동 통계 분석결과, 2020년 경남에서는 226명의 도민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있었다.
도 소방본부는 극단적 선택 상황에 제일 먼저 대응하는 119종합상황실의 수보요원에게 위기대응 전문교육을 7월 1일에서 7월 8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정신건강전문강사를 초빙해 ▶극단적 선택 시도자의 특징 ▶ 신고접수 시 위기상태 파악 및 대처방법 ▶ 관련 사례 토의 등 업무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위기의 순간, 도민에게 안심을 드리고 현장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확보해 119대원의 현장 도착 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위기의 순간, 제일 처음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119수보요원에게 관련 전문교육을 실시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적극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2021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 선정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공동주택의 모범적인 관리체계 발굴과 공동체 활성화 기반조성을 위해 2021년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도는 매년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를 선정하고 있다.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은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 승강기가 설치돼 있거나 중앙집중난방방식(지역난방 포함)인 공동주택 ▲주상복합으로서 주택이 150세대 이상인 공동주택 등이다.
도는 신청한 공동주택 중 해당 시·군의 추천을 받아, 9월 개최하는 경상남도 모범관리단지 선정위원회에서 단지별 규모(150~500세대, 500~1,000세대, 1,000세대 이상)에 따라 그룹별 1개씩 총 3개의 모범관리단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을 원하는 공동주택은 오는 8월 말까지 해당 시·군으로 신청하면 된다.
평가는 ▲일반관리 ▲시설안전 및 유지관리(장기수선계획 수립 등)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 및 에너지 절약 ▲우수사례 등 5가지 분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해에는 우수사례 분야에 비대면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 단지 내 교통안전사고 예방 사례 등 다른 단지와 차별화된 사례를 가점사항으로 추가한다.
선정된 모범관리단지에는 도지사 표창장과 인증패를 수여하고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로 추천할 계획이다.
도는 공동주택단지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신청한 단지에는 내년 도와 시·군에서 추진하는 공동주택관리와 관련된 각종 지원 사업 선정에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모범관리단지 선정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우수 관리 사례와 입주민 상호 간 공동체 활동 사례를 널리 알릴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내 숨겨진 산지습지, 어디 어디 있을까?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은 지난 4월에 출범한 ‘람사르 습지 시민과학조사단’의 역량강화를 위한 제2차 전문가 세미나를 23일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 반딧불이 전문가인 에코벅스 권혁영박사와 ‘착한펭귄 사나운펭귄 이상한펭귄’의 저자로 유명한 정진우박사를 초빙해 생물의 특성과 생태계 조사(모니터링) 방법에 대해 강연하고, 국립생태원 습지센터에서는 새로운 습지의 발굴방법, 명명 및 습지등록 절차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과학조사단 60여 명은 각 지역별로 접근이 용이한 습지에 대해 생물자원에 대해 조사(모니터링)하게 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습지센터와 협업해 도내 신규습지 발굴 사업에도 참여한다.
이번 신규습지 발굴사업은 지난해 10월에 국립생태원과 습지 생태계의 보전 활동을 위한 공동업무 협약식(MOU)의 일환으로 기존 하천습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밝혀진 산지습지를 대상으로 6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조사단에 의해 발굴된 습지는 국립생태원의 검토 과정을 거쳐 ‘국가습지 인벤토리’에 포함될 계획으로 도민이 직접 습지명명에 참여하는 등 ‘람사르 습지 시민과학조사단’의 역할 및 중요성이 증대될 것이다.
‘람사르 습지 시민과학조사단’은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교육을 통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원하는 지역의 습지 생태계를 직접 조사(모니터링)하고, 조사단 밴드(BAND)를 활용하여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전점석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는 ‘람사르 습지 시민과학조사단’의 확대와 역량강화를 위해 꾸준한 활동 지원을 약속하며 “이번 국립생태원과 협업 사업인 신규 산지습지 발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의회 박준호 경제환경위원장은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습지 보전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한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