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태평양관광기구(한국대표 박재아)가 추천하는 2022년 주목해야 할 데스티네이션 파푸아뉴기니는 산과 바다를 아우르며 트레킹, 조류 관찰, 스쿠버다이빙, 낚시, 서핑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푸아뉴기니의 관광객은 많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희소성 있는 여행지로 꼽힌다. PNG 관광 진흥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8년에는 94,627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 사용 국가
알면 알수록 놀라운 신비한 나라 파푸아뉴기니. 정식 국가 명칭은 파푸아뉴기니 독립국(The Independent State of Papua New Guinea)이며 호주의 영토로 있다가 1975년에 독립했다. 영어로는 줄여서 PNG라고 부르기도 한다.
파푸아뉴기니는 놀랄 만큼 풍성한 문화적 다양성을 가진 국가다. 태평양에서는 호주 다음으로 큰 나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뉴기니 섬의 동쪽 절반을 차지한다. 면적은 약 462,840㎢로 한반도의 약 2배이지만 인구수는 670만에 불과하다.
파푸아뉴기니는 850개 이상의 언어가 존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로 꼽힌다. 600여 개의 섬에 1000여 개의 독자적인 문화 집단이 존재해 현실적으로 문화적 통일과 사회 통합이 어려운 상황이다. 공식 언어는 영어지만 실제로는 인구의 1~2%만이 실제로 사용 중이다.
#수많은 동식물의 보고, 원시 자연
바다가 주를 이루는 다른 태평양 국가와 달리 파푸아뉴기니는 광활한 바다와 광대한 산으로 이뤄져 있다. 뉴기니 섬은 아마존과 콩고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열대 우림이다.
이 열대 우림은 파푸아뉴기니에서 인도네시아의 파푸아 서부까지 288,000㎢에 달하며 국토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열대우림을 누비는 트레킹은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 준다.
파푸아뉴기니는 지구 전체 면적의 1%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생물 다양성의 5%를 차지한다. 20,000종 이상의 식물, 800종의 산호, 600종의 물고기, 750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동식물의 천국이다.
#특별하고 다양한 관습과 전통
파푸아뉴기니는 4,000m 이상의 고지대가 있는 북쪽의 고원 지역(Highlands Region), 북동쪽에 위치한 뉴기니 제도(New Guinea Islands), 아름다운 강과 해안 평원이 있는 북서부의 모마세 지역(Momase Region), 수도 포트모르즈비 등이 위치한 파푸안 지역(Papuan) 등 4개의 지역으로 나뉜다. 인구의 대부분은 멜라네시아계의 파푸아족이며 이들은 500여 개의 부족으로 나뉜다.
파푸아뉴기니는 1975년 독립 이후 호주 달러를 대체해 ‘키나(kina)’라 불리는 지폐와 ‘토에아(toea)’라고 하는 동전을 사용한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 중 일부를 직접 만날 수 있다.
원시 부족의 관습은 죽음, 잔치, 결혼 등 행사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공고히 유지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곳곳에서 문화 축제가 연중 개최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