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월 초 공직에서 물러난 뒤 많은 사람을 만났다”면서 “한결 같이 나라의 앞날을 걱정했다”고 입을 뗐다. “도대체 나라가 이래도 되는 거냐는 말을 들었다”고 윤 전 총장은 말을 이었다.
윤 전 총장은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 그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면서 “그 상식을 무기로 무너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고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를 작심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으로 수많은 청년,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저임금 근로자들이 고통받았다”면서 “청년들의 좌절이 대한민국을 인구 절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국민을 내편 네편으로 갈라 상식과 공정, 법치를 내팽개쳐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좌절과 분노에 빠지게 했다”면서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그 다음 키워드는 ‘정권 교체’였다. 윤 전 총장은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내야 한다”면서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독재와 전제를 민주주의라 말하는 선동가들과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지금보다 더욱 판치는 ‘부패완판’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 일선 경험은 없으나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됐다”면서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낼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청년들이 마음껏 뛰는 역동적인 나라,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혁신의 나라, 약자가 기죽지 않는 따뜻한 나라, 국제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