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세 대체로 20~30대…“감염병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수도권 방역 특별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지난주 발표된 수도권 특별방역대책과 방역조치 강화 방안은 결국 현장 이행력에 달렸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또 다른 방법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들의 기대와 달리 집요하게 우리 사회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 고비를 넘겨야만 백신 접종과 함께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길, 일상 회복의 길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선 "확진 속도가 빨라질 뿐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이 수도권에서 두드러지게 보인다"며 "특히 10명 중 3명이 20대일 정도로 20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최대 고비를 맞았다"며 "수도권이라는 전선에서 이를 막아내지 못하면 1년 반 동안 힘든 가운데 견뎌낸 국민들께 큰 죄를 짓는다는 각오로 막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6월 30일부터 일별로 631명→606명→619명→614명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600명대를 나타냈다. 이 중 확진세는 20∼30대 젊은 연령층이 이끌고 있다. 최근 1주(6월 27일∼7월 3일)간 수도권에서 발생한 20대 확진자는 총 1114명으로 직전 주(6월 20∼26일) 636명의 배에 가까워졌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