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폭염대비 취약계층 안전한 여름나기 지원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기후변화 취약계층 115가구를 대상으로 창문형 에어컨과 폭염대응 물품을 지원하는 '취약계층 폭염대응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취약계층 폭염대응 지원사업'은 기후변화로 갈수록 증가하는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고 생활 속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를 위해 환경부와 김해시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먼저, 독거노인 45가구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창문형 에어컨을 지원한다.
시는 ‘2020년 기후변화 적응 감시분야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어 환경부로부터 창문형 에어컨 45대를 지원 받았으며,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 다양화를 위해 올해는 독거노인에게 지원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18개소에 창문형에어컨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기후변화 취약계층 70가구에는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해시기후·환경네트워크 기후변화 진단상담사가 해당가구에 폭염대응 물품을 전달하고, 전화로 폭염대응 행동요령 및 유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30일 시와 김해시기후․환경네트워크는 생수, 토시, 양산, 간편죽 등 폭염대응물품에 대한 기탁식을 가졌다.
시는 이외에도 올 상반기 진영읍 구도심 일원 노후건축물 95개소의 지붕과 벽에 차열도료를 바르는 차열사업과 경로당 3개소의 창호를 개선하는 단열사업 등 기후변화 안전망 강화를 위한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사업도 추진했다.
김태문 환경국장은 “이번 지원사업으로 기후 취약계층이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기후안심도시 김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첫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김해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삼계정수장에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로 안전의식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된 가운데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삼계정수장 내 모든 정수처리공정에 IT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작업자에게 비콘(위치정보 발생장치)을 달아 사업장 내 모든 작업자의 위치와 위험상황(쓰러짐, 추락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따라서 각 정수처리공정별로 안전사고 발생 시 상황실에서 즉각적인 119 신고와 함께 신속한 현장조치로 인명사고와 사고 확대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시는 삼계정수장을 시작으로 다른 사업장으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모든 분야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안전문화를 정착해 나가 신뢰받는 김해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태극기 휘날리는 무궁화원 조성
김해시는 나라꽃 무궁화를 테마로 미래 세대에게 나라사랑의 마음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 제공과 무궁화에 대한 위상 제고를 위해 삼계근린공원 공병탑 주변 0.5㏊(1500평)에 산림청 권장 무궁화 26품종을 포함, 총 4700여 본의 수목을 심어 ‘태극기 휘날리는 무궁화원’을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삼계근린공원 내 무궁화원은 펄럭이는 태극기 모양을 문양화한 것으로 태극광장, 건곤감리 테마쉼터, 숲속 피크닉장, 탐방로 등으로 구성됐으며 산림청 권장 품종 중 26품종을 선별해 식재하고 상징 사인물 및 무궁화에 대한 상세 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삼계근린공원은 1951년부터 1995년까지 약 44년간 육군공병학교가 있던 곳으로 지난해 산림청 공모사업 당시 나라꽃 무궁화 식재를 위한 대상지 적합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김해시가 경남도 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올해 1억5000만원으로 무궁화원을 조성했다.
김해시는 올 하반기 무궁화원 주변으로 평상, 등의자 등 휴게공간을 확충하고 산림청 권장 무궁화를 점차적으로 추가 식재할 예정이며 무궁화 해설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나라꽃 바로알기 OX퀴즈 안내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무궁화는 꽃이 피는 기간이 길어 끊임없이 피고 지는 특성으로 일제강점기 모진 수난을 이겨낸 우리 겨레의 강인한 민족성과 닮아 있어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과 국기봉, 국회의원 배지 등에도 무궁화 문양이 사용될 정도로 국민들의 마음속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나라꽃으로 인식돼 있다.
특히 무궁화는 춘추전국시대에 저술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지리서인 산해경에 ‘군자의 나라에 훈화초(무궁화의 한자명)가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라고 기록돼 있어 고조선시대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했음을 알 수 있다.
신라시대 화랑이 옷을 치장하는 용도로 활용됐을 뿐 아니라 고려시대 장원급제자의 사모(관복에 쓰는 모자)에 꽂는 어사화(임금이 하사한 꽃)로도 사용되는 등 오랜 시간 우리 민족과 역사의 굴곡을 함께한 나라꽃으로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고 열정적인 태양의 꽃으로 불린다.
김진현 공원녹지과장은 “나라꽃인 무궁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주변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무궁화 품종을 전국에서 선별해 식재했다”며 “삼계근린공원 무궁화원에서 나라꽃에 대한 관심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