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0일 “한 달 넘는 수사기간 동안 공군 법무실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는 제자리걸음”이라며 “합동수사단은 눈치 보기, 제식구 봐주기, 솜방망이 처벌을 꿈꾸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합동수사단은 일벌백계의 자세로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군 내 성추행 근절은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초 신고 녹취록을 숨기고, 성추행 피해사실을 삭제하고, 블랙박스 등 핵심증거 수집은커녕 의혹의 중심에 있는 공군 법무실장의 휴대폰은 입수한 지 3주가 넘도록 포렌식조차 시작하지 않고 있다”며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에 대한 야 4당의 국정조사 및 특검 요구에 더불어민주당은 모르쇠 그리고 침묵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