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 8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제인구보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김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을 비롯해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형수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Kate Gilmore IPPF 의장, Natalia Kanem UNFPA 총장 등이 축하영상을 보내왔다.
심포지엄은 ‘뉴노멀 시대 인구보건 로드맵’이란 주제로 세션1에서 인구보건정책을, 세션2에서 성생식건강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세션1에서는 은기수 한국인구학회장이 좌장을 맞아 Alvaro Bermejo IPPF 사무총장이 ‘모두를 위한 인구보건’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고, 박기남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이 ‘인구복건복지협회 60년, 성찰과 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신숙 인구보건복지협회 출산건강실장은 ‘협회의 모자보건사업 : 의료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표했고, 정혜주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교수, 박진경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 조은주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세션2에서는 신혜수 유엔인권정책센터 이사장이 좌장으로 Tomoko Fukuda IPPF 아태지역사무소장(국제성생식건강 정책 및 추진방향), Davide De Beni UNFPA 아태지역사무소 보건경제자문관(코로나 팬데믹시대 성생식건강과 보편적 의료보장 과제), Howard L Sobel WHO 서태평양지역조정관(양질의 성생식건강서비스 유지 및 개선) 등이 주제 발표했고, 김남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동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지윤 한국국제협력단 다자협력인도지원실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김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심포지엄이 인구문제 대응과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세상’ 실현을 위한 종합적인 인구보건로드맵을 논의하고 국내외 전문가 및 단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지난 60년간 헌신적인 노력으로 인구보건복지협회가 한국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듯이 이제는 과거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60년을 위한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도약할 때”이라며 “‘뉴노멀 시대 인구보건 로드맵’이라는 컨셉의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모자보건사업과 국제성생식 건강 문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어 다음 심포지엄에서는 오늘 만든 ‘로드맵’을 가지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형수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세계는 코로나19를 통해 경험해본 적 없는 길을 걷고 있고 그에 맞는 새로운 질서, 뉴노멀을 요구하고 있다”며 “‘뉴노멀 시대에 맞는 인구 및 보건정책 전반’에 대해서 살피는 오늘의 심포지엄이 모든 세대가 공존하는 길을 제시하는 인구정책으로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lvaro Bermejo IPPF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정부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보완책을 수립했으며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초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양질의 성생식 보건 사업들을 추진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초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사랑, 쾌락, 친밀함, 인권, 양질의 성생식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일은 아직도 많다”고 밝힌 뒤 “국제인구보건복지연맹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준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창립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0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