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제6회 환자안전 감염관리주간 행사 개최
대동병원은 지난 13일 오전 9시 대동병원 10층 대강당에서 환자안전 감염관리주간 선포식 및 환자안전 우수부서·환자안전 지킴이 포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안전한 병원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자 의료법 제4조 의료인과 의료기관의 장의 의무와 대동병원 의료 질 향상 운영 체계 규정에 의거해 적정관리실과 감염관리실 주관으로 운영되는 환자안전 감염관리 주간은 직원 및 환자와 보호자 등 내원객들에게 환자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안전의식 고취하는데 의의가 있다.
행사는 ▲환자안전 우수부서 포상 ▲환자안전 개선활동 사례 전시회 ▲환자안전 개선아이디어 이벤트 ▲환자안전 관련 퀴즈 ▲QI 중간 발표회 ▲환자안전 주간 안내방송 등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 유행 기간으로 대면 접촉이 많은 그랜드 라운딩과 홍보관 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이벤트, 전시회 등 비대면 행사 위주로 진행됐다.
행사 기간 중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환자안전 개선활동 사례 전시회는 낙상예방을 위한 원내 개선 활동과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KOPS)의 환자안전 주의경보 발령을 통한 원내 개선활동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외래, 입원 등 병원 이용 중 환자안전에 위험이 될 수 있는 시스템, 시설 등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응모 받았으며 아이디어 중 개선 가능한 사례를 선별해 적용할 예정이다.
대동병원 적정관리실 김수형 실장(순환기내과 전문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환자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안전한 대동병원을 만들기 위해 전 직원들이 예방 활동을 펼치며 서로 사례를 공유하고 개선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대동병원은 적극적인 환자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각 부서별 환자안전 지킴이를 선정해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활동을 하는 등 안전한 병원 환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모기와의 거리두기’도 잊지 마세요"
매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고 한 여름을 지나기까지 무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모기다.
모기에 물리면 단순히 간지러운 것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병에 걸리거나 가려워 긁어서 발생한 피부 상처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에 노출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에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이 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질환으로 삼일열, 사일열, 난형열, 열대열, 원숭이열 등 5가지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일열 원충에 의한 감염만 발생하고 있다.
연간 500명 내외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모기 매개 감염병이며 주로 인천, 강원 북부, 경기 지역에서 발생한다. 지난 6월말 질병관리청에서도 말라리아 예방 홍보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주요 증상으로는 권태감, 발열, 오한, 발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며 하루는 열이 나고 하루는 열이 없다가 다시 열이 나는 패턴을 보이는 것이 삼일열 말라리아 특징이다.
7일에서 길게는 1년까지도 잠복기가 있어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대표적인 증상으로 열이 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오해될 수 있어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는 신속진단검사로 15분 만에 간단히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가 가능하다. 의료체계가 발전하지 못한 나라에서는 사망에 이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증상 발생 후 초기에 치료하면 거의 완치된다.
하지만 증상이 가벼워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다가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 간, 신장 등에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재발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본뇌염의 경우 일본 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주로 제주, 부산, 경남 등 남부지역에서 6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전국에서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올해는 지난 3월 제주도에서 올해 첫 번째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되어 질병관리청에서 이른 시기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대부분 증상이 아예 없거나 가벼운 발열,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고열, 경련, 의식장애, 경부 경직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고, 이중 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고 만12세까지는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므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대동병원 가정의학과 김윤미 과장은 “모기 매개 감염병의 경우 주로 해외 여행지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 코로나19로 해외 길이 막힌 요즘에는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생각이 느슨해질 수 있다”며 “국내에서 발생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이 있는 만큼 여름철에는 되도록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스스로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이외에도 심한 가려움 때문에 무의식중에 불린 부위를 긁게 되고 피부에 상처가 발생해 염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5월에서 10월까지 야간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피부 노출을 최소화를 위해 긴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도록 하며 야외 활동 후나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도록 한다.
집 주변에 물웅덩이 등이 있다면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므로 제거하도록 하며 실내로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이나 허가받은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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