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사진·자막 사용…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MBC는 지난 23일 개막식 중계 당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하자 화면에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띄웠다. 엘살바도르 선수단 소개 사진은 '비트코인' 사진이었다. 아이티 선수단을 소개하는 문구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해 체르노빌 원전을 언급한 것에 반응이 뜨거웠다. 1986년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 핵 원자로 폭발은 방사능이 누출되는 큰 사고였다.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불만이 이어졌다. 해외에서도 트위터 등을 통해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MBC 측은 중계방송 말미에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이 사용됐고 이외에 일부 국가 소개에서도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다"면서 "해당 국가의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