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플뢰레 전희숙도 디펜딩 챔피언 이나 데리글라조바에 아쉽게 패해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8강에서 박상영은 세계 랭킹 1위인 게르게이 시클로시(헝가리)에 12-15로 패배했다.
앞서 박상영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제자 임레(헝가리)와의 결승전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번에 올림픽 2연패를 도전했지만 세계 랭킹 1위의 벽은 끝내 넘지 못했다.
이날 남자 에페 개인전에 함께 나섰던 권영준(익산시청)은 바스 페르베일런(네덜란드)과의 32강전에서 10-15로 패했고, 마세건(부산광역시청)은 64강전에서 로만 페트로프(키르기스스탄)에게 7-15로 져 탈락했다.
여자 플뢰레의 전희숙(서울특별시청)도 세계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이나 데리글라조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ROC)와의 8강전에서 7-15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다만 전날인 7월 24일 남자 사브르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동메달을 거머쥐면서 순항이 기대됐던 만큼 남은 경기에 여전히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한국 펜싱은 오는 7월 26일 여자 사브르와 남자 플뢰레 개인전이 이어진다. 박상영은 오는 7월 30일 있을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