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메뉴 인기몰이 이어 BTS 프로모션도 흥행
맥도날드는 28일 공개한 2분기 실적을 통해 전 세계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0.5% 급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2분기와 비교해도 6.9% 증가했다.
미국 내 동일매장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5.9%, 재작년 동기보다 14.9% 각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기순이익은 22억 2000만 달러(약 2조 6000억 원)로 전년 동기(4억 8380만 달러)의 5배에 육박했다.
이와 관련 맥도날드는 “메뉴 가격 인상, 늘어난 포장 주문, 새로운 치킨 샌드위치 메뉴가 미국 판매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 외신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선보인 ‘더 BTS 세트'가 판매에 기여했다고 꼽았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는 BTS 세트메뉴를 구하려는 팬들이 몰리자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우려해 일부 매장의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 곳곳에서 매장들이 문을 닫으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휴업과 제약이 현저히 줄었다고 전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