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370만 원 인상…연봉에 따라 이직에 만족하기도 불만족하기도
잡코리아가 올해 이직을 계획한 직장인 645명의 이직 성공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2.0%가 ‘상반기 이직에 성공했다’고 답했다.
이직으로 인상된 연봉은 평균 37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장인들이 이직으로 기대하는 희망 연봉인상액 509만 원의 72.7% 수준이다. 희망 연봉인상액 509만 원은 잡코리아가 직장인 4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상반기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의 직무별 연봉 인상액은 ‘연구개발직’ 직장인이 가장 높았다. 연구개발직 직장인의 연봉이 평균 500만 원 인상됐고, IT개발직 직장인의 연봉이 평균 450만 원 인상돼 뒤를 이었다.
이어 기획·인사 직무 직장인의 연봉이 평균 411만 원 인상됐고, 전문·특수직이 평균 407만 원, 마케팅직이 평균 372만 원 인상됐다.
기업별로는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직장인의 연봉이 평균 600만 원 인상돼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대기업(평균 394만 원) 중소기업(평균 357만 원) 중견기업(평균 341만 원)으로 이직한 직장인 순으로 연봉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적지 않은 직장인이 이직에 성공했지만 만족도는 그렇게까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한 기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보통’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3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체로 만족한다(29.9%)’ ‘대체로 불만족한다(17.3%)’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직으로 가장 만족하는 요인은 무엇인지’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연봉수준’이라 답한 직장인이 3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쾌적한 근무환경(25.5%)’ ‘기업문화·분위기(23.6%)’ ‘업무특징(20.3%)’ 순으로 만족한다는 답변이 높았다.
반면 ‘이직으로 가장 불만족하는 요인’도 ‘연봉수준’이라 답한 직장인이 3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복지제도(24.0%)’ ‘기업문화·분위기(22.9%)’ ‘기업의 성장 전망(22.1%)’ ‘직장상사(21.4%)’ 순으로 불만족한다는 답변이 높았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