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은 연장 승부 끝 일본 이나미 모네가, 리디아 고는 2회 연속 메달 획득
고진영은 이날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순위는 공동 9위였다. 김세영 역시 공동 9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김효주는 9언더파로 공동 15위,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5언더파로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몫이었다. 코다는 최종라운드서 2타를 줄였고 최종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해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종라운드서 코다를 맹렬히 추격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나미 모네(일본)는 1위와 1타 차인 16언더파,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마쳤다. 리디아 고와 이나미 모네는 은메달 결정을 위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이 펼쳐진 결과 일본 이나미 모네가 은메달, 뉴질랜드 리디아 고가 동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리디아 고는 리우 올림픽 은메달 획득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거는 데 성공했다.
‘여자 골프 어벤져스’라 불리던 한국 여자 대표팀은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일정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한 방이 부족했다. 특정 라운드에서 타수를 대폭 줄이는 ‘빅 데이’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메달권 진입이 무산됐다.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노렸던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 도전은 막을 내렸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