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개척, 농산어촌 공동체 활성화 등 구체적인 정책 제안
김두관 의원은 8월 9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부울경과 수도권의 쌍끌이 전략이 필요하다”며 “부울경을 서울, 베이징, 홍콩, 상하이, 도쿄와 협력하고 공존하는 새로운 동아시아 네트워크 체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대도시권 사이에 글로벌 경쟁체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부울경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부울경, 세계 속의 부울경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메가시티는 전 세계적으로 2018년에 33개에서 2030년에는 43개로 확산될 전망이다.
김두관 의원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과제로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북극항로 개척, 광역철도 확충과 미래교통체계 구축, 선박설계와 기술금융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 농산어촌 공동체 활성화 등 일곱 가지 정책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김두관 의원은 “부울경의 아들이라는 자존심을 걸고 대선에 임하고 있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의 단초를 마련하고, 동남권의 미래 먹거리와 경쟁력을 책임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김두관 의원은 대선후보로는 최초로 부산시 서면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빌딩 9층에 대선 예비후보자 사무실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김두관 의원 측은 “과감한 자치분권과 급진적인 균형발전 추진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선거사무소를 서울이 아닌 부산에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