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청와대가 10일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측이 최 후보 부친의 친일파 논란을 방어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도 친일파 논란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과 관련해 반박 입장을 냈다.
청와대가 10일 최재형 캠프 측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도 친일파 논란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사진=일요신문DB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최 예비후보 측이 문 대통령 부친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것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최 후보 측이 본인의 논란을 해명하면서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은 대선 후보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한 언론 매체는 최 예비후보의 조부 고 최병규 선생이 만주 목단강성 해림가에서 조선거류민단 단장을 역임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그의 독립운동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자 최재형 캠프 측은 “최 후보의 조부인 최병규 선생과 관련한 대통령 표창 사실, 독립운동 행적 사실, 유년 시절 퇴학을 당해 3년간 일본 당국으로부터 금족령 등 감시를 받은 것은 모두 사실”이라고 설명에 나섰다. 이어 “독립운동을 했다는 사실을 언급했을 뿐 독립유공자가 됐다고 주장한 사실은 없다”며 “그런 식이라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문 대통령의 부친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은 1920년생으로 해방 당시 만 24세였다”고 말했다. 1909년생인 최 예비후보의 조부와 달리 일제 강점기 다시 나이가 어렸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