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제품 압도 독주체제 구축...의약품 공급 안전성 등 성장세 지속 전망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쥬마’가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 내 1위 제품으로 등극하게 된 원동력에 대해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 강점과 함께 전 세계적인 처방 확대로 입증된 제품 신뢰성이 큰 역할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9년 8월 일본 유방암 시장의 90%가 넘는 3주요법 적응증을 경쟁사보다 먼저 획득하면서 항암 치료 거점 병원에서 ‘허쥬마’가 처방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전략이 시장 선점 효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보다 뛰어난 의약품 공급 안전성이 코로나19 확산 속에 강점으로 부각되면서 ‘허쥬마’에 대한 일본 의료진들의 선호도 또한 한층 높아졌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 일본법인과 유통 파트너사인 니폰 카야쿠가 강점을 지닌 서로 다른 채널에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 역시 ‘허쥬마’ 성장을 견인했다.
일본 내 ‘허쥬마’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 환자 수가 감소하는 등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DPC 제도에 포함된 ‘허쥬마’가 병원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되는 만큼 처방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허쥬마’와 함께 일본에서 판매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도 처방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램시마’는 올 2분기 일본에서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가격 경쟁력 있는 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 및 ‘허쥬마’ 처방 확대에 따른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인식개선 등을 통해 일본 의료진의 ‘램시마’ 처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일본에서의 성과를 비롯해 최근 발표된 브라질 ‘허쥬마’, ‘트룩시마’ 입찰 수주 등 미국, 유럽을 넘어 글로벌 전역으로 셀트리온그룹 의약품의 영토가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