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50세 이상으로 상향했다가 다시 조정, 17일부터 SNS 당일예약 가능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 만 30세 이상 희망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잔여백신 접종안을 변경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전예약을 이미 완료한 경우도 오는 1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등 SNS 당일예약서비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당일예약을 신청하면 기존 예약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희귀 혈전증인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 발생을 우려해 그동안 50대 이상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이를 두고 의료 현장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과정에서 잔여백신 폐기량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및 권고 연령을 현행 50세 이상으로 유지하되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가용 물량 등을 고려해 만 3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도 희망자에 한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50대 미만 접종자에 대해서 2차는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해왔지만 희망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했다.
추진단은 “희망자가 접종 권고연령과 이상반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접종에 동의할 수 있도록 접종 기관에서는 접종 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