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측 “가족까지 공갈협박 당해, 증거도 다 있다” vs 예천양조 측 “그런 적 X, 재계약금 150억 원 요구 증거로 맞설 것”
지난 8월 21일 뉴에라프로젝트는 앞서 예천양조가 낸 공식입장에 대한 재반박을 내놨다. 뉴에라 측은 "예천양조 측의 공갈협박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주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예천양조 측은 영탁에 대해 공갈협박 행위를 했으며 이로 인해 영탁과 그의 가족 모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고 영탁은 활동에 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천양조 측은 자신들의 요구에 따라 상표권 협상을 하지 않으면 영탁의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게 할 것이고 이를 통해 영탁은 사회에서 매장당하게 될 것이라고 공갈협박했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60대 후반의 영탁의 모친에게 예천양조 측이 직접 전화해 아들의 인생이 망가지게 될 수 있으니 예천양조가 주장하는 조건에 따라 상표권 협상에 임하라는 공갈협박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또한 매니지먼트 사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서 예천양조 측이 요구하는 내용으로 상표권 협상을 하지 않으면 영탁의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힐 것이며 매니지먼트 사에도 좋지 못한 일이 발생하는 것이니 자신들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하게 하라고 공갈협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녹취, 문자 메시지 등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뉴에라 측은 또 "심지어 현재 예천양조는 공갈협박했던 내용을 실행해 영탁에 대한 모욕과 비방, 그리고 허위사실들을 유포해 영탁의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가하고 있으며 그의 가족을 모욕하고 비방해 고통에 이르게 하고 있다"며 "예천양조에서는 영탁과 그의 가족의 고통과 이미지 손상을 이용해 '영탁' 상표권을 갈취하려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에 앞서 예천양조 측은 지난 8월 19일 "그런 일(허위사실 유포, 모욕)을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희망한다"며 "저희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적이 없고 영탁 측 대리인을 통해 받은 자료와 행위에 대해 불매운동과 악덕기업에 대한 오해와 재계약을 못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진실을 밝힌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또 영탁 측의 고소가 이뤄지는대로 맞대응에 나설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영탁 측에 예천양조 측의 공갈협박 관련 자료가 있다면 예천양조에는 재계약 체결 과정 당시 영탁 측이 요구했다는 150억 원과 관련한 자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은 이를 토대로 재계약의 불발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와 '영탁 막걸리'의 상표권의 소유 권한에 대해서도 법정에서 가릴 것으로 파악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