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근 통합을 통해 명실상부한 지역거점 국립대로 거듭난 경상국립대학교가 최고·최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행보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경상국립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대학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여 더욱 주목된다.
#USG 학생 라운지 문 열어…4차 산업혁명 대비 학업 가능
경상국립대는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의 총괄대학이자 스마트공동체사업의 중심대학이기도 하다. 경상국립대는 7월 13일 GNU컨벤션센터 1층에서 ‘USG 학생 라운지’를 개소했다. USG 공유대학 학생 라운지는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교육환경 개선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 라운지는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학업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라운지에는 줌(ZOOM) 강의실, 미디어 홀, 학생 라운지, 소그룹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학생들은 최근 늘어나는 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 기술이 적용된 실감형 콘텐츠 강의를 접할 수 있게 됐고, 2D·3D·AR·VR 분야 디자인교육, 애플 앱 개발을 위한 코딩교육 등도 더욱 쉽게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복합문화공간 및 창의·융합PBL 학습공간 6곳 구축
경상국립대는 재정지원사업추진단의 지원으로 2021년 상반기에 복합문화공간 및 창의·융합PBL 학습공간 6개소를 구축했다.
이 학습공간은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재학생 창의·융합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 재정지원사업비를 투입해 마련한 것이다. (PBL: Problem-based learning 문제중심학습) 재정지원사업추진단은 농업생명과학대학, 공과대학, 해양과학대학 도서관 등에 복합문화공간 3개소를 구축했고, 행정학과, 수학과·정보통계학과, 수의학과에 창의·융합PBL 학습공간 3개소를 구축했다.
경상국립대는 2020년에도 창의·융합PBL 학습공간 10개소를 구축한 바 있다. 지역민이 접근하기 쉬운 도서관과 로비를 세미나, 전시, 워크숍 공간으로 새롭게 꾸며 학생과 지역민이 함께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경상국립대는 앞으로도 교육혁신 및 교육 품질 제고를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유니티코리아와 협약…신기술분야 교육과정 개발
5월 10일 유니티코리아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유니티코리아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형 성장 산업인 VR·AR 분야를 선도하는 실시간 인터랙티브 3D 콘텐츠 개발 및 운영 플랫폼이다.
유니티코리아와 협약을 통해 경상국립대는 신기술 분야 교육과정 개발 및 지원, 전문인력 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공동 운영, 산학연 공동연구 및 정책 사업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 나가게 됐다.
권순기 총장은 협약식에서 “경상국립대 학생들은 기존 VR·AR 관련 교육과는 차원이 다른 교육프로그램 및 전문 강사들을 통해 게임·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기계·설계·건축 등 기업 수요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협약 체결의 의미를 전했다.
#공군 장교학군단 신설…군 입대와 취업문제 해결
경상국립대에 공군 장교학군단(ROTC)을 설치하게 된 점은 항공·기계 분야를 지원하거나 군 입대를 앞둔 학생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가 기존 공군 ROTC 설치 3개 대학 외에 새롭게 3개 대학을 선정했는데 지방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경상국립대가 선정됐다.
이로써 경상국립대는 육군과 공군 ROTC를 양성하는 대학이 됐다. 경상국립대는 내년 1월 공군 ROTC를 공식 창설할 계획이다.
권순기 총장은 “공군 ROTC 후보생에 선발되면 국방부에서 지원하는 사항과 별도로 등록금 전액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학생생활관 입실을 희망할 경우 우선 선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주시 금산면에 위치한 공군교육사령부와 사천에 위치한 공군 제3훈련비행단, 관련 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우수한 실무실습형 교육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IP전문인력 양성사업 수행…지식재산학 융합전공 설치
특허청이 주관하는 ‘지식재산 전문인력양성 중점대학’인 경상국립대는 학부과정에 복수전공 형태로 ‘지식재산학 융합전공’을 설치해 2021학년도 2학기부터 학생을 모집했다.
이 학과에서는 바이오 분야, 빅데이터 분야 등과 경영학이 융합된 질 높은 지식재산 교육과정을 제공함과 동시에 참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최고 수준의 지식재산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경남지역 공유대학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식재산 교육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사업을 총괄하는 신재호 법학과 교수는 “지식재산학은 지식의 재산적 가치를 창출하고 향상시키는 학문으로서 다른 전공과 융합돼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자연계열, 이공계열, 경영계열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 및 예체능 계열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신기술 혁신공유대학…미래성장산업 주축
경상국립대는 서울대학교가 주관대학으로 수행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경상국립대가 참여하는 분야는 ‘빅데이터’ 분야로서, 빅데이터는 국내 시장규모가 2022년까지 1조 4077억 원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인력 수요도 2024년까지 9470여 명 정도 요구될 것으로 보여 미래성장 산업의 주축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GNU 스포츠 콤플렉스’ 개관
학생, 교수, 직원 등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하는 ‘GNU 스포츠 콤플렉스’가 문을 열었다. GNU 스포츠 콤플렉스는 연면적 7779.06㎡ 규모로 수영장(25m×8개 레인)을 비롯해 필라테스, 요가, 헬스, 유아(유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최신·최고 시설을 갖췄다.
GNU 스포츠 콤플렉스는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언택트 디지털 방식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수요자 접근성과 만족도를 제고하는 ‘디지털 AI 기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공강시간, 방과후, 주말과 휴일에 심신의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을 다질 수 있게 됐다.
#해양과대학대학 4329t급 새 어업실습선 건조 착수
해양과학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에게도 큰 선물이 도착했다. 2001년부터 이용해 오던 경상국립대 해양과학대학의 어업실습선 ‘새바다호’를 대체해 새로운 실습선을 건조하는 것이다.
경상국립대에 2023년 11월경 인도될 예정인 새 실습선의 총톤수는 4239t이고 승선인원은 110명, 최대 속력은 16노트다. 특히 이 실습선은 교육부 최초로 적용되는 친환경 LNG 연료 추진 선박이다.
실습선 건조가 완공되면 해양과학대학 학생들의 원양·연근해 어업 실습에서 안전성·전문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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