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고로쇠 수액 이용 전통주 제조방법 특허등록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고로쇠 수액을 이용한 전통주 제조방법’ 을 특허등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특허 등록한 제조방법은 담금수를 일반 물 대신 경남지역 특산물인 고로쇠 수액을 활용한 청주 제조에 관한 것으로 고로쇠 수액 청주의 총 유리 아미노산과 무기성분 함량은 일반 물로 제조한 청주 대비 각 5.8%, 34.6% 높았고, 관능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경남지역 특산물인 고로쇠 수액은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여 음용 및 장류식품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으나, 산업화를 위해서는 가공품의 다양화가 필요하며 쌀 소비와 전통주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지역특산주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특허 등록한 고로쇠 수액의 풍부한 천연 미네랄 및 아미노산을 활용한 청주 제조를 통해 전통주의 품질 고급화 및 차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희숙 농촌자원과장은 “이번 특허 등록한 고로쇠 수액 이용 전통주 제조방법을 통해 쌀 소비 및 전통주 소비시장 확대와 관련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생태가치의 보고, 경남 다랑논 살리는 길을 논하다
경상남도는 지난 25일 오전 ‘다랑논의 생태적 가치와 농업정책의 전환’을 주제로 제2회 경남 다랑논 포럼(공개 토론회)을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과 경남다랑논네트워크 추진소위, 한국농어촌유산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다랑논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방안’을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는 “다랑논은 벼농사에 적합지 않은 한반도 지형과 물환경을 극복하고 식량 공급과 다양한 생물다양성을 유지해온 중요한 농업유산이자 문화·생태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산업화 이후 생산성에 밀려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제하고, “다랑논을 역사·문화·생태자산으로써 보전하기 위해 다랑논의 실태를 조사하고 국가 및 도 농업유산 등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농업·농촌정책의 전환 - 다랑논을 살리는 농업환경정책’ 주제로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김태연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농업정책의 방향이 이제 생산 중심에서 농업·농촌환경 보전 중심으로 전면 전환돼야 한다”면서 “다랑논의 보전을 위해 농업인들의 환경보전 활동에 대한 보상급 지급정책을 적극 도입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과 자유토론에서는 다랑논의 보전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4명의 지정토론자와 함께 경남 다랑논 공유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5개 마을 현장농업인을 비롯한 20여 명의 청중 간에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다.
옥세진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다랑논은 전국에서도 경남의 산과 해안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경남 고유의 지역 문화·역사·농업·생태자산”이라면서 “경남에서 올해 시작된 다랑논 공유 프로젝트와 다랑논 활성화 사업을 민과 관, 도시와 농촌의 사회혁신적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기후위기 시대에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 다랑논 포럼은 지난 5월 ‘경남 농어업유산 지정 및 관리조례 제정’을 주제로 개최된 제1회 포럼을 시작으로, 다랑논의 다양한 가치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연내 한두 차례 더 개최될 예정이다.
#동부권·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개소
경상남도는 24일과 26일 각각 경상남도 동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김해)와 경상남도 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진주)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노인·아동·장애인 분야에 종사하는 돌봄노동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통합지원센터로, 지난해 중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창원) 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동부권과 서부권에 추가 설치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권역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지난 4월 동부권과 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수탁기관 공모가 진행되어 동부권은 사회복지법인 장유대성복지재단(대표 한재엽)이, 서부권은 진주여성회(대표 박혜정)가 각각 선정됐다.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돌봄노동자의 건강관리, 직업·심리·고충 상담, 역량강화 지원 등의 권익보호와 돌봄서비스 질 향상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사업은 ▲돌봄노동자의 실태조사 및 연구, 정책개발 ▲직업·심리·고충 상담 ▲건강관리 및 역량강화 ▲취업 관련 정보 제공 및 구직활동 지원 등이다.
센터에는 상담사가 상주하고 있어 고충, 심리상담 등 기본상담을 바로 받을 수 있으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분야별로 협약된 전문상담기관으로 연결해 준다.
돌봄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건강쉼터와 카페쉼터가 갖춰져 있으며, 교육지원을 위한 교육실, 운동실을 갖추고 있어 돌봄노동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홍보와 권역별 실태조사 등 센터 운영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탄력적으로 상담서비스, 역량강화 교육 등 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남도는 권역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설치가 완료되면서 앞으로 3개 권역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뿐만 아니라 공동사업 추진으로 돌봄노동자 권익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개 센터에서는 첫 번째 공동사업으로 더 많은 돌봄노동자가 센터를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동부권과 서부권 개소 시기에 맞추어 한 달간 TV와 라디오를 활용한 홍보영상 광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행기관(돌봄노동자 소속 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홍보도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26일 11시에 개최된 경상남도 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김기영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서부권에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가 설치돼 더욱 많은 돌봄노동자들이 찾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생겼다”며, “돌봄노동의 긍지와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힘이 되는 센터가 되기를 바란다”는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24일 개소한 경상남도 동부권 돌봄노동자지원센터는 김해시가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고 있어 이번에 개소식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센터 방문의 날을 별도로 기획해 많은 돌봄노동자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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