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기술 배워보세요~
스마트폰에는 애무와 같은 성 지식에 대한 애플리케이션(앱)이 유독 많다. 스마트폰이 PC보다 더 개인적으로 사용되는 기기적 특성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최근 아이폰용으로 출시된 ‘애무의 정석’은 단순한 성적 자극을 최대한 배제하고 철저하게 애무 기술에 대한 정보만을 담았다. 지금까지 성행위시 체위나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애플리케이션은 많았지만 애무에 대해 이처럼 집요하게 파고든 앱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료(1.99달러)와 무료 버전으로 나뉘어 출시된 해당 앱은 남성과 여성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메뉴는 크게 성별에 따라 얼굴, 상체, 하체로 나뉘어져 있다. 원하는 부위를 고르면 하트 표시로 자극의 강도와 함께 각종 애무 기술이 나온다.
무엇보다 영화나 시 제목과 같은 절묘한 비유의 애무 기술 이름이 눈길을 끈다. 가령 ‘쇄골 위의 작은 연못’이라는 기술은 남성의 쇄골 뼈에 둘러싸인 움푹 파인 골짜기를 혀끝으로 원을 그리며 애무하라고 설명돼 있다. 이밖에도 ‘생소한 황홀함’ ‘사랑의 피아노 건반’ ‘날 정복해줘요’ ‘열려라 참깨’ 등 알 듯 모를 듯한 기술 제목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밖에 ‘추천 코스 핫10’ 모드도 실제 상황에서 매우 유용해 보인다. 먼저 성별을 선택하면 각 기술을 절묘하게 조합한 여러 코스가 소개된다. ‘애무는 사치다’라는 제목의 5분짜리 코스부터 ‘오늘이다 홍콩가자’라는 이름의 37분짜리 코스까지 다양한 기술이 조합돼 있다. 반면 여성이 남성에게 해주는 37분 애무 코스의 이름은 ‘홍콩 줄게 큰 빽 다오’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