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3일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 529회는 '알찬 결실, 가을은 맛있다' 편으로 꾸며진다.
천고마비(天高馬肥)와 천고인비(天高人肥)의 계절이 찾아왔다. 가을을 알리는 전령사들이 곳곳에서 소식을 보내고 수많은 가을 결실 중에 작지만 실속있는 먹을거리를 모아 차린 옹골찬 가을 밥상을 만나본다.
"가을에는 손톱 발톱이 다 먹는다" "가을 새우는 굽은 허리도 펴게 한다" 등 가을 먹거리와 관련된 속담은 유독 많다. 지치고 힘들었던 무더위를 떠나보내고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됐다.
집 나갔던 입맛이 돌아오고 그런 우리를 충족시켜줄 먹거리들이 산 너머, 바다 건너 수많은 곳에 널려있다. 가을 하면 크고 가득 찬 풍부한 식자재만 생각나기 십상이지만 의외로 작지만 실속있고 알차서 우리의 밥상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하는 것들이 있다.
모든 음식에 풍미를 더하는 참기름의 재료 참깨, 젓새우 중 가장 작지만 귀한 새우 자하, 작은 몸 안에 겸손과 청렴의 선비 정신을 품은 메추리와 메추리알, 마지막으로 알알이 귀한 3대 명약 구기자까지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작지만 소중한 가을 결실을 만나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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